'웃는' 롯데·'우는' KIA, 두 인기구단의 엇갈리는 희비

'웃는' 롯데·'우는' KIA, 두 인기구단의 엇갈리는 희비

2020.01.08. 오전 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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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구단’ 롯데·KIA 부진, 흥행 실패로 이어져
30대 단장·외국인 감독 선임…새 출발 다짐
롯데, 트레이드·FA 영입으로 전력 강화
KIA, 지지부진한 FA 협상 끝에 안치홍 놓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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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시즌 프로야구는 800만 관중 달성에 실패하며 흥행 전선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흥행 실패의 중심에는 두 인기 구단, 롯데와 KIA의 동반부진이 있었는데요.

올 시즌 나란히 새 출발을 준비하고 있는 롯데와 KIA의 비시즌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인기 구단, 롯데와 KIA는 지난해 일찌감치 하위권으로 추락하며 팬들의 외면을 받았습니다.

이는 곧 프로야구 전체의 흥행 부진으로 이어져, 4년 만에 800만 관중 달성에 실패하는 가장 큰 원인이 됐습니다.

지난 시즌 종료와 함께, 롯데와 KIA는 과감한 선택과 함께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습니다.

롯데는 파격적으로 30대의 성민규 단장을 선임하며 전면적인 시스템 개편에 나섰고, KIA도 외국인 감독 맷 윌리엄스를 영입하며 야구 명가 재건을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시즌을 준비하는 지금까지의 과정을 들여다보면 두 팀의 분위기는 엇갈립니다.

롯데는 과감한 트레이드로 취약 포지션인 포수를 보강한 데 이어, 외국인 선수 마차도와 FA 안치홍으로 키스톤 콤비를 완성하며 내야 수비를 안정적으로 구축했습니다.

1년을 쉰 선발투수 노경은까지 복귀시키는 등 차근차근 전력을 탄탄히 다지고 있습니다.

반면 KIA의 올 시즌 준비는 지지부진합니다.

내야 수비의 핵심을 이루는 김선빈과 안치홍이 동시에 FA 자격을 얻었는데, 소극적인 협상 끝에 결국 안치홍을 롯데로 떠나보냈고 김선빈의 잔류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올 시즌 프로야구 흥행의 키워드로 꼽히는 롯데와 KIA.

겨울 스토브리그의 희비가 엇갈리는 가운데, 두 팀이 올해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지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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