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도 잊은 배구 대표팀...도쿄 향해 막바지 구슬땀

연말연시도 잊은 배구 대표팀...도쿄 향해 막바지 구슬땀

2019.12.31. 오전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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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최고의 공격수' 김연경 선수를 앞세운 여자배구 대표팀이 내년 도쿄올림픽 출전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다음 달 최종예선에서 태국과 남은 한 장의 출전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데, 대표팀의 필승 카드는 강력한 공격입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자배구 대표팀의 정신적 지주이자 주장, 김연경이 강스파이크를 코트에 내리꽂습니다.

태국에서 열리는 올림픽 최종 예선 개막까지 남은 시간은 일주일 남짓.

우리 대표팀은 마지막 한 장의 도쿄행 출전권을 놓고 강력한 라이벌 태국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태국보다 강한 공격력을 극대화하고 탄탄한 블로킹 벽을 구축하는 게 급선무입니다.

[김연경 / 여자 배구 대표팀 주장 (지난 22일) : 강한 공격력이 있는 팀이 승리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저희의 장점 조금 더) 우리가 신장이 높고 공격력이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수비를 무너뜨릴 수 있는….]

지난 16일부터 진천선수촌에 소집된 여자대표팀은 그동안 다져온 전략 전술을 가다듬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월드 클래스 선수인 태국 세터 눗사라의 장점을 최소화하기 위해 강한 서브로 리시브를 흔들어야 승산이 있습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 여자배구 대표팀 감독 : 블로킹과 수비 전술에 집중하는 동시에 공격력을 강화하기 위해 훈련하고 있습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이후 본선 무대를 밟지 못하고 있는 남자 대표팀도 어렵지만 당찬 도전에 나섭니다.

여덟 나라가 출전하는 예선에서 무조건 우승해야 하는데, 준결승 이후 만날 이란과 중국을 넘어서야 올림픽 무대에 닿을 수 있습니다.

[임도헌 / 남자배구 대표팀 감독 (지난 22일) : 얼마나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하고 올림픽에 나가고 싶은 간절한 마음이 있느냐가 승패를 좌우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연말연시도 잊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배구 대표팀.

3회 연속 본선 진출과 20년 만의 올림픽 출전이라는 각자의 희망을 품고, 다음 달 5일 결전지로 출국합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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