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스포츠계 끊이지 않은 사건·사고

2019년 스포츠계 끊이지 않은 사건·사고

2019.12.30. 오전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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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한 해 스포츠 소식을 되돌아보는 시간입니다.

올해도 쇼트트랙 국가대표의 이른바 '미투' 폭로부터 스포츠 스타들의 연이은 음주운전까지, 그야말로 바람 잘 날 없이 사건, 사고가 이어졌습니다.

최두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지난 1월,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가 성폭력 피해를 폭로하면서 체육계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이는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인 가운데, 조 전 코치는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심석희의 용기 있는 외침으로 촉발된 체육계 '미투'는 유도 등 다른 종목으로도 확산됐습니다.

쇼트트랙 대표 김건우는 여자 숙소에 무단으로 드나들다가, 임효준은 암벽 훈련 도중 동성 선수를 성희롱하다 각각 징계를 받았습니다.

결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한 달 동안 진천선수촌에서 퇴출되는 불명예를 안았습니다.

스피드 스케이팅 대표팀 선수들이 선수촌 내에서 몰래 술을 마시다가 적발돼 징계를 받는 등, 비행과 기강 해이의 온상으로 꼽혀 온 빙상계는 올 한 해도 잡음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세계적인 축구 스타 호날두는 뜨거운 관심 속에 내한했지만, K리그 선발팀과의 친선 경기에 나타나지 않아 축구 팬들의 공분을 샀습니다.

경기 내내 호날두를 기다리던 팬들은 '노쇼'로 일관한 호날두에게 '날강두'라는 별명까지 지어줬고, 이후 '노쇼' 사건은 소송과 경찰 수사로 번졌습니다.

학원 체육계의 해묵은 문제도 여전했습니다.

학부모들로부터 돈을 챙기고 성폭력까지 저질렀다는 주장이 제기된 정종선 전 고교축구연맹 회장은 결백을 주장했지만, 축구협회는 정 전 회장에게 '영구 제명'을 결정했습니다.

인기 종목인 프로야구와 축구는 선수들의 잇따른 음주 운전 소식으로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삼성의 프랜차이즈 스타 박한이가 음주운전으로 불명예 은퇴했고, LG 윤대영과 SK 강승호 등 장래가 촉망되던 선수들이 한순간의 실수로 선수 생활을 접었습니다.

YTN 최두희[dh022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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