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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박항서 매직'...베트남, 60년 만에 동남아시안게임 우승
Posted : 2019-12-1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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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김상익 / 스포츠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스포츠 소식 알아봅니다 오늘도 김상익 기자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박항서 감독이 또 한 번 마법을 부렸네요. 동남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냈는데 이게 베트남 역사상 무려 60년 만이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박항서 매직'이 2년째 멈출 줄을 모르고 있습니다.

이번 매직쇼 무대는 동남아국가들의 올림픽이라고 불리는 동남아시안게임 축구 결승전이었습니다.

장소는 필리핀 마닐라였고, 상대는 조별리그에서 한 번 꺾은 적이 있는 인도네시아였는데요.

첫 골은 전반 38분에 나왔습니다. 상대진영 왼쪽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도안 반 하우가 헤더로 선제골을 뽑아냈습니다.

추가 골은 후반 14분에 나왔습니다.

문전에서 동료가 밀어준 공을 쇄도하던 도훙중이 정확하게 골대 구석으로 밀어 넣으면서 두 번째 골을 뽑았습니다.

아주 침착했죠? 이런 장면을 보면 베트남 축구의 성장을 확인하게 됩니다.

그리고 후반 28분에 쐐기골이 터집니다.

이번엔 상대 오른쪽 진영에서의 세트피스 상황인데 첫 골의 주인공인 반 하우가 골키퍼가 쳐낸 공을 감각적으로 마무리하면서, 세 번째 골을 만들어냈습니다.

이렇게 베트남 3대 0, 완승을 거두고 60년 만에 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사실 1959년 첫 대회 때 당시 월남이 우승한 적이 있는데 베트남 사람들은 통일 베트남 축구 역사로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이번을 사실상 첫 우승이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베트남은 이번 대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남녀 축구가 동반우승 해서 기쁨이 두 배가 됐습니다.

[앵커]
그런데 박항서 감독이 경기 도중에 퇴장을 당하더라고요? 항의를 심하게 했나요?

[기자]
네, 주심이 상대 선수가 위험한 플레이를 해도 휘슬을 불지 않으니까 박 감독이 몇 차례 큰소리로 판정에 항의했어요.

그랬더니 주심이 후반 32분에 바로 퇴장을 명령했습니다.

경고 없이 한 번에 감독을 퇴장시킨 건 좀 이례적인 장면이긴 했습니다.

퇴장당하는 과정에서 박항서 감독이 또 다시 강하게 어필했는데 이게 20여 분 남은 시간 동안 선수들이 경기에 좀 더 집중하는 계기가 됐다고 보여집니다.

박항서 감독 결국 관중석에서 남은 경기를 지켜봤고요. 경기 끝난 뒤 공식 기자회견에도 이영진 수석코치가 대신 참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베트남 언론들은 박항서 감독 항의, 퇴장과 관련해서 "마치 새끼를 보호하는 닭 같았다"면서 박 감독의 '파파 리더십'을 옹호하고 나섰습니다.

정작 박항서 감독은, 나중에 기자들 만나서는 본인이 자제했어야 했는데 불만 표출한 것이 조금 과했다고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우승 소감을 밝혔는데 박항서 감독 "베트남 축구 팬들이 행복할 수 있어 기쁘고 60년 한을 풀 수 있어서 더욱 의미가 있다.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기 때문에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이번 대회 베트남 축구의 우승 비결이랄까, 주요 원동력은 어디 있다고 봐야 할까요?

[기자]
우선 결승전은 두 골을 넣은 반하우 선수의 활약이 컸죠.

이 선수는 네덜란드 1부리그 헤렌벤에서 뛰고 있는 수비수인데 어제 결승에서 승리의 주역이 됐습니다.

왼발을 쓰는 수비수인데 18살에 A매치에 데뷔한 멀티플레이어입니다.

왼쪽 윙백, 센터백이 다 소화 가능한 선수인데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큰 역할을 해냈습니다.

그리고 결승전 앞두고 세트피스 상황을 반복해서 연습했는데 그 부분도 주요했습니다.

그리고 대회 전체를 보면 조별리그 포함 7경기에서 베트남이 24골을 넣은 반면 실점은 4골에 그쳤습니다.

공수 밸런스가 아주 안정적이죠 수비를 굳건히 하고 반격하면 상대를 전방부터 압박해서 쉽게 내려오지 못하게 하면서 공격권을 유지하는 축구를 아주 잘하고 있습니다.

박항서 감독이 선수들에게 처음부터 요구한 게 체력과 자신감인데, 베트남 축구가 체질 개선이 된 것 같습니다.

결과가 보여주듯이 베트남 축구가 동남아에서는 이미 1인자로 올라선 걸로 보입니다.

[앵커]
한 번쯤은 좌절할 수도 있는데 박항서 감독 축구가 승승장구하고 있어요? 이뤄낸 성과가 상당히 많죠?

[기자]
2017년 10월에 베트남 팀을 처음 맡았는데요.

가장 먼저 한 일이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 AFC 23세 이하 챔피언십에서 사상 첫 준우승을 달성한 일입니다.

종전에는 본선 진출이 최고 성적이었는데 달라진 베트남 축구가 아시아를 깜짝 놀라게 한 첫 번째 사건이었죠. 우즈베크와 눈밭 축구 결승 기억하시죠?

그리고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 통일 이후 최초로 4강에 진출하는 성적을 냈습니다.

이전엔 16강이 최고 성적이었는데 4위로 이 대회를 마감했고요. 예선전에서는 일본을 이기기도 했습니다.

이어서 지난해 12월 동남아의 월드컵이라고 불리는 스즈키컵에서 말레이시아를 꺾고 10년 만에 우승을 달성했죠.

올해는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린 아시안컵에서 사상 처음으로 8강에 진출했고요.

그리고 이번에 동남아에서는 가장 규모가 큰 동남아시안게임에서 60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마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앵커]
일부에선 재계약 전에 박수 칠 때 떠나라고 했는데 베트남 축구를 위해 박항서 감독이 아직 할 일이 많다는걸 보여주고 있네요?

[기자]
네, 박항서 감독 아직 할 일이 많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이제 다음 달 태국에서 도쿄올림픽 본선 티켓이 걸려있는 AFC 23세 대회가 있고요.

지금 2차 예선 조 1위를 잘 지키고 있는데 사상 첫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다음 목표가 남아있습니다.

[앵커]
박항서 감독이 이번 주말 귀국한다면서요? 그런데 혼자 오는 게 아니라면서요?

[기자]
네, 박항서 감독이 14일 토요일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입니다.

그런데 혼자 오는 게 아니라 선수들과 함께 옵니다.

아직 명단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23세 이하 팀 동계 전지훈련캠프로 경남 통영을 선택했다고 합니다.

베트남 선수들이 훈련지로 한국을 찾는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해 스즈키컵 앞두고도 경기도 파주 NFC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2주가량 훈련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번엔 통영을 캠프로 잡았고, 공설운동장에서 22일까지 훈련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앵커]
지금 부산에서는 동아시안컵 축구대회가 개막했는데 우리 여자대표팀이 중국과 첫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네요?

[기자]
여자축구 대표팀이 콜린 벨 감독의 데뷔전으로 치러진 경기죠. 동아시안컵 1차전에서 껄끄러운 상대 중국과 득점 없이 0대 0으로 비겼습니다.

비록 이기지는 못했지만 여자대표팀, 중국에 당한 최근 4연패 사슬을 끊고 자신감도 회복하는 절반의 성공을 거뒀고요.

14년 만에 우승 도전에 나섰는데 15일 일요일에는 타이완과 2차전을 치릅니다.

그리고 국내파로 구성된 남자대표팀 벤투호는 오늘 저녁 홍콩과 1차전 경기를 갖습니다.

[앵커]
황희찬 선수의 잘츠부르크가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실패됐네요?

[기자]
네, 잘츠부르크가 오늘 새벽 리버풀과 경기에서 황희찬 선수도 풀타임으로 뛰면서 선전했는데 2대 0으로 패했습니다.

조 3위에 머물면서 16강 꿈이 좌절됐습니다.

하지만 이강인의 발렌시아는 이강인이 명단에서 빠진 가운데 아약스를 1대 0으로 꺾고 조1위로 16강에 진출했습니다.

[앵커]
스포츠 소식,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상익 기자였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YTN 김상익 [si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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