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포수 보강...확 달라진 '스마트 롯데'

드디어 포수 보강...확 달라진 '스마트 롯데'

2019.11.21. 오후 5:4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올해 프로야구 최하위의 불명예를 쓴 롯데가 드디어 포수 보강에 성공했습니다.

예전처럼 돈다발을 풀던 모습과는 달리, 영리한 트레이드로 알짜배기 선수를 영입했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롯데는 재작년 FA로 풀린 강민호를 삼성에 내준 뒤 2년 내내 포수 자리의 구멍을 메우지 못했습니다.

안방이 불안해지자 전체 전력이 흔들리며 올 시즌 최하위에 머물렀습니다.

FA 시장에 즉시 전력감인 포수 김태군과 이지영이 나오자 자연스레 롯데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됐지만, 롯데는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미련없이 철수했습니다.

2차 드래프트에서도 포수 지명을 포기하며 팬들의 걱정을 샀지만, 성민규 단장은 자신감에 넘쳤습니다.

[성민규 / 롯데 단장 (20일) : 포수 (자리)에 문제가 있는 건 명확하고요. 2차 드래프트를 통해서 뿐만 아니라 다른 방법을 통해서도 다 각도로 영입을 검토하기 때문에 2차 드래프트가 끝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2차 드래프트 다음 날 10개 구단 백업 포수 중 가장 알짜배기 선수로 꼽히는 한화 지성준을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했습니다.

선발 자원인 장시환을 내주는 출혈이 있었지만, 25살의 젊은 나이에 군 복무까지 마친 지성준의 발전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평가한 것입니다.

최대한 실용적으로 선수단 자원을 구성하겠다는 선수 출신 젊은 단장의 의지가 엿보이는 트레이드입니다.

지난해까지 3년 동안 FA 시장에 500억 원을 쏟아부었던 롯데의 과거 선수 영입 방식과는 많이 달라진 모습입니다.

포수 보강에 이어, 롯데는 메이저리거 출신 외국인 선수 영입도 마무리 단계에 있습니다.

단장과 감독 모두 새 얼굴로 바뀐 롯데의 새로운 프로세스가 다음 시즌 어떤 결과물로 돌아올지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