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와 올해 가을 야구에서도 사인 훔치기 의혹
휴스턴 구단 ’사인 훔치기 의혹’ 조사 착수
휴스턴 구단 출신 전·현직 감독 4명 조사 대상
휴스턴 구단 ’사인 훔치기 의혹’ 조사 착수
휴스턴 구단 출신 전·현직 감독 4명 조사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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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즌을 마친 미국 메이저리그가 휴스턴 구단의 '사인 훔치기' 논란으로 시끄럽습니다.
휴스턴 구단이 홈 구장에 설치한 카메라로 상대 포수의 사인을 몰래 훔쳐봤다는 의혹인데요.
의혹을 뒷받침하는 영상이 연이어 공개되면서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진상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휴스턴 구단의 사인 훔치기 의혹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휴스턴에서 뛰었던 투수 마이크 파이어스의 폭로로 촉발됐습니다.
스포츠전문매체 '디 어슬레틱'은 파이어스의 증언을 토대로 휴스턴 구단이 2017년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외야에 설치한 카메라를 통해 실시간으로 상대 팀 포수의 사인을 훔쳐 휴스턴 타자들에게 알려줬다고 보도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내부 제보자 3명도 파이어스의 주장을 뒷받침했습니다.
카메라에 찍힌 상대 팀 포수의 사인을 더그아웃 근처 모니터로 확인한 뒤 타자의 타이밍을 뺏는 유인구 사인이 나오면 더그아웃 부근에 있는 쓰레기통을 두들겨 알려주는 방식입니다.
커브와 슬라이더 같은 브레이킹 볼이나 체인지업 같은 오프-스피드 투구 사인에는 쓰레기통을 두들겨 신호를 보내고 포심 패스트볼, 즉 직구 사인에는 두들기지 않았습니다.
보도 이후 팬들은 2017년 경기 영상을 뒤져 문제의 쓰레기통 두들기는 소리를 찾아냈습니다.
실제로 쓰레기통 소리가 들리자 유인구를 던지고, 소리가 들리지 않자 직구를 던집니다.
이와 관련해 시카고 화이트삭스 투수 대니 파커는 휴스턴 원정경기에서 포수가 체인지업 사인을 낼 때마다 더그아웃에서 무언가를 두들기는 소리가 들렸다고 밝혔습니다.
더구나 휴스턴은 지난해와 올해 가을야구에서도 비슷한 방식의 사인 훔치기 의혹을 받았습니다.
지난달 열린 휴스턴과 뉴욕 양키스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경기.
휴스턴 홈 구장 어디선가 인위적인 휘슬 소리가 들리자 양키스 마무리 채프먼이 변화구를 던집니다.
사태가 확산하자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대대적인 진상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A.J. 힌치 현 감독을 비롯해 휴스턴 구단 출신 현역 감독 3명이 조사 대상에 올랐습니다.
사인을 훔쳤다는 내부 폭로가 나온 2017년, 휴스턴은 정규시즌에서 지구 1위를 차지한 뒤 창단 후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랐습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저작권 문제로 동영상은 YTN 홈페이지와 앱에서 볼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시즌을 마친 미국 메이저리그가 휴스턴 구단의 '사인 훔치기' 논란으로 시끄럽습니다.
휴스턴 구단이 홈 구장에 설치한 카메라로 상대 포수의 사인을 몰래 훔쳐봤다는 의혹인데요.
의혹을 뒷받침하는 영상이 연이어 공개되면서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진상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휴스턴 구단의 사인 훔치기 의혹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휴스턴에서 뛰었던 투수 마이크 파이어스의 폭로로 촉발됐습니다.
스포츠전문매체 '디 어슬레틱'은 파이어스의 증언을 토대로 휴스턴 구단이 2017년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외야에 설치한 카메라를 통해 실시간으로 상대 팀 포수의 사인을 훔쳐 휴스턴 타자들에게 알려줬다고 보도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내부 제보자 3명도 파이어스의 주장을 뒷받침했습니다.
카메라에 찍힌 상대 팀 포수의 사인을 더그아웃 근처 모니터로 확인한 뒤 타자의 타이밍을 뺏는 유인구 사인이 나오면 더그아웃 부근에 있는 쓰레기통을 두들겨 알려주는 방식입니다.
커브와 슬라이더 같은 브레이킹 볼이나 체인지업 같은 오프-스피드 투구 사인에는 쓰레기통을 두들겨 신호를 보내고 포심 패스트볼, 즉 직구 사인에는 두들기지 않았습니다.
보도 이후 팬들은 2017년 경기 영상을 뒤져 문제의 쓰레기통 두들기는 소리를 찾아냈습니다.
실제로 쓰레기통 소리가 들리자 유인구를 던지고, 소리가 들리지 않자 직구를 던집니다.
이와 관련해 시카고 화이트삭스 투수 대니 파커는 휴스턴 원정경기에서 포수가 체인지업 사인을 낼 때마다 더그아웃에서 무언가를 두들기는 소리가 들렸다고 밝혔습니다.
더구나 휴스턴은 지난해와 올해 가을야구에서도 비슷한 방식의 사인 훔치기 의혹을 받았습니다.
지난달 열린 휴스턴과 뉴욕 양키스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경기.
휴스턴 홈 구장 어디선가 인위적인 휘슬 소리가 들리자 양키스 마무리 채프먼이 변화구를 던집니다.
사태가 확산하자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대대적인 진상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A.J. 힌치 현 감독을 비롯해 휴스턴 구단 출신 현역 감독 3명이 조사 대상에 올랐습니다.
사인을 훔쳤다는 내부 폭로가 나온 2017년, 휴스턴은 정규시즌에서 지구 1위를 차지한 뒤 창단 후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랐습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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