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초 사이영상 1위 득표 류현진 "올 시즌 99점"

아시아 최초 사이영상 1위 득표 류현진 "올 시즌 99점"

2019.11.14. 오후 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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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초 사이영상 1위 득표 류현진 "올 시즌 99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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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사이영상 1위 표를 받은 LA 다저스의 류현진 선수가 오늘(14일) 오후 귀국했습니다.

류현진은 올 시즌 활약에 대해 100점 만점에 99점을 주고 싶다며 만족감을 표했습니다.

최두희 기자입니다.

[기자]
머리카락을 갈색으로 물들인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은 취재진을 향해 밝은 표정을 지었습니다.

평소 낙천적인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가장 환상적인 시즌을 보낸 이유로는 '건강'을 꼽았습니다.

[류현진 / LA 다저스 투수 : 뭐 일단 몸이 좋다 보니까 자연적으로 기록도 나올 수 있었던 것 같고 몸 상태가 받쳐주지 않았더라면 그런 기록도 안 나왔을 거로 생각합니다.]

올 시즌 활약을 점수로 매긴다면 100점 만점에 99점을 주고 싶다며 만족감도 드러냈습니다.

다만 8월 4경기에서 부진했던 점이 뼈아팠습니다.

[류현진 / LA 다저스 투수 : 뭐 99점 줄 수 있을 정도로 성적이라든지 이런 게 좋았기 때문에요. (1점은 뭔가요?) 1점은 8월에 살짝 안 좋았던 게….]

사이영상 수상 여부에 대해선 신경 쓰지 않았다면서도 1위 표가 더 나왔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도 전했습니다.

[류현진 / LA 다저스 투수 : (1위 표) 더 많이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있었고, 그랬던 것 같아요.]

류현진은 올 시즌 최고의 투수에게 주는 사이영상 수상엔 실패했지만, 아시아 선수 가운데 처음으로 1위 득표에 성공하면서 새 이정표를 썼습니다.

또 29경기에 선발 등판해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로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인 투구를 선보였습니다.

소속팀인 LA 다저스가 7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정상을 차지하는 데 힘을 보탰고, 생애 처음 빅리그 올스타에도 선정됐습니다.

올겨울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류현진은 FA 계약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류현진 / LA 다저스 투수 : 저는 일단 운동만 할 생각이고 그 부분은 에이전트에게 다 일임하고 온 상태기 때문에….]

환상적인 한 해를 보낸 류현진은 당분간 한국에서 운동과 휴식을 병행할 예정입니다.

YTN 최두희[dh022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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