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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차붐 넘었다...한국인 유럽 무대 최다골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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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후반 12분 챔피언스리그 4호 골…122골
차범근 보유 한국인 유럽 최다 골 121골 넘어서
손흥민, 후반 16분 쐐기골로 유럽 통산 123골
손흥민, 두 손 모아 기도하는 세리머니 선보여
손흥민, 차붐 넘었다...한국인 유럽 무대 최다골 신기록
[앵커]
토트넘의 손흥민이 오늘(7일) 새벽 새 역사를 썼습니다.

즈베즈다와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보유하고 있던 한국인 유럽 무대 최다 골 기록을 넘어선 건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두희 기자!

먼저 손흥민의 시원한 멀티골 기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손흥민은 심리적으로 위축됐다는 일각의 우려와는 달리, 즈베즈다 원정길에 선발로 나섰습니다.

첫 득점, 그러니까 차범근 전 감독의 유럽 무대 통산 121골을 넘어선 역사적인 순간은 후반에 찾아왔는데요.

역습 상황에서 델리 알리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왼발 슈팅으로 팀의 두 번째 골을 만들어냈습니다.

시즌 6호 골이자, 챔피언스리그 4호 골인데요.

이 골로 손흥민은 차범근 전 감독이 보유한 한국인 유럽 무대 최다 골 기록인 121골을 넘어서 새 기록을 쓰게 됐습니다.

불과 4분 뒤인 후반 16분엔 팀 동료 로즈의 크로스를 이번엔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한 골을 더 보탰는데요.

오늘(7일) 손흥민의 멀티골 대활약으로 한국인 유럽 무대 최다골은 123골로 늘었습니다.

손흥민은 후반 30분 교체되기 전까지 75분을 활약하며 토트넘의 4대 0 대승을 이끌었습니다.

손흥민의 맹활약에 유럽 축구 통계 사이트인 '후스코어드닷컴'은 양 팀 선수 28명 가운데 최고 평점인 평점 9점을 줬는데요.

토트넘도 오늘 즈베즈다전 승리로 2승 1무 1패가 되면서 승점 7점으로, 조 2위 자리를 굳건히 하게 됐습니다.

[앵커]
역사적인 순간이었지만, 골을 넣은 뒤 손흥민이 부상을 입은 고메스 선수를 의식한 듯 별다른 세리머니를 하지 않았다고요?

[기자]
후반 12분, 손흥민이 차범근 전 감독의 대기록을 넘어선 역사적인 순간이죠.

기쁨의 순간이었지만, 손흥민은 부상을 입었던 안드레 고메스의 회복을 위해 두 손을 모아 기도하는 동작을 선보였습니다.

수술을 끝내고 재활 중인 고메스의 빠른 회복을 비는 의미로 해석되는데요.

손흥민은 또 환호하는 동료들을 자제시키는 모습도 보여줬습니다.

즈베즈다 원정까지 동행해 준 토트넘 팬들을 향해서도 손 하트를 표시하는 정도로 그쳤습니다.

자신의 두 번째 골 장면 이후에도 마찬가지로 카메라를 향해 두 팔을 올리긴 했지만, 과도한 세리머니는 자제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앞서 지난 4일 토트넘과 에버턴과의 리그 경기였죠.

당시 손흥민은 고메스에게 백태클을 했다가 퇴장당했는데요.

고메스는 손흥민의 백태클 이후에 토트넘의 오리에와 충돌하면서 발목이 부러지는 큰 부상을 입었습니다.

당시 손흥민은 눈물을 보이며 괴로워했고, 이로 인해 3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가 토트넘의 항소로 징계가 풀리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는데요.

아무래도 손흥민이 받은 정신적 충격이 적지 않았을 것으로 보였던 만큼, 오늘 즈베즈다 전 선발 출전은 어렵지 않을까 하는 예상이 나왔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에버턴전에서 안드레 고메스의 큰 부상에 얽히며 심리적으로 위축됐던 손흥민은 선발 출전에 이어 오늘 멀티골 대활약으로 어느 정도 심리적 위축을 극복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고메스 선수도 수술 결과가 성공적인 상황이죠?

[기자]
오른쪽 발목 수술을 받은 고메스는 자신의 SNS 영상 메시지를 통해 근황을 전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퇴원해서 현재 재활에 전념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고메스는 "수술이 잘 됐고 가족들과 함께 있다"며 "모든 팬들에게 고맙다"고 전했습니다.

고메스는 병원에서 퇴원한 뒤엔 에버턴 구단 훈련장에도 나간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앞서 에버턴 구단 공식 발표를 봐도 고메스의 수술 결과는 성공적인 것으로 보입니다.

관심사는 고메스의 예상 복귀 시기인데요.

경과가 좋을 경우엔, 수개월의 재활 기간을 거쳐 다시 그라운드에서 이 선수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스포츠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최두희 [dh02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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