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원정 떠난 축구 대표팀, 알람시계 챙긴 이유

북한 원정 떠난 축구 대표팀, 알람시계 챙긴 이유

2019.10.15. 오후 3:3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북한 원정 떠난 축구 대표팀, 알람시계 챙긴 이유
사진 = 대한축구협회 유튜브 '인사이드캠' 화면 캡처
AD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북한 평양 원정 경기를 위해 특별히 챙긴 물건이 있다.

지난 14일 대한축구협회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북한전 대비, 북한 갈 때 꼭 필요한 물품은?'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에는 북한 원정 경기를 위해 떠나기 전, 대표팀 스태프들이 필요한 물품을 준비하는 모습이 담겼다.

대표팀에서 특별히 준비한 물품은 바로 알람시계. 대표팀 팀 매니저는 "저희가 북한 들어가기 전에 핸드폰을 다 중국에 있는 대한민국 대사관에 맡겨야 한다"라며 "그래서 당장 선수들이 어떻게 아침에 일어날지 핸드폰이 없으면 알람이 없기 때문에 저희가 자명종 시계를 다 사서 1인당 하나씩 나눠줄 계획이다"라고 알람시계를 준비한 이유를 밝혔다.

대표팀은 이번 평양 원정 경기에 핸드폰은 물론 태블릿PC, 책도 가져가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 팬들은 때아닌 알람시계 등장에 "이제야 비로소 북한 원정이 실감 난다", "다들 고생하십니다" 등의 응원 댓글을 남겼다.

대표팀은 29년 만에 성사된 남북대결은 15일 오후 5시30분 김일성 경기장에서 열린다. 북한전 경기는 사후 녹화 중계로 경기 관람이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