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수비수 뚫고...황희찬, 1골 1도움 대활약

세계 최고 수비수 뚫고...황희찬, 1골 1도움 대활약

2019.10.03. 오전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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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축구 대표팀 공격수 황희찬이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2경기 연속골을 터뜨렸습니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리버풀을 상대로, 그것도 세계 최고의 수비수 판데이크를 완벽하게 따돌리고 골망을 갈랐습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잘츠부르크의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선 황희찬은 훈련 도중 다친 눈을 보호하기 위해 고글을 착용하고 출전했습니다.

경기 초반, 고글 때문에 시야에 방해를 받은 듯 무거운 몸놀림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잘츠부르크는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리버풀에게 연달아 세 골을 내주며 힘없이 무너지는 듯했습니다.

위기의 순간, 부상 악화 위험을 무릅쓰고 고글을 벗어 던진 황희찬이 팀의 추격 의지를 되살렸습니다.

전반 39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황희찬은 환상적인 방향 전환으로 수비수를 따돌린 뒤 오른발 슛으로 상대 골문을 갈랐습니다.

유럽축구연맹 올해의 선수 최종 후보에 올랐던 세계 최고의 수비수 판데이크를 완벽하게 농락한 움직임이 돋보였습니다.

황희찬은 후반 11분에도 자로 잰 듯한 왼발 크로스로 팀 동료 미나미노의 골을 도왔습니다.

최강팀 리버풀을 상대로 골과 도움을 한 개씩 기록하며 유럽 무대에 자신의 이름 석 자를 확실히 알렸습니다.

이후 잘츠부르크는 후반 15분 동점골까지 터뜨리는 저력을 발휘했지만,

9분 뒤 무하마드 살라에게 뼈 아픈 결승 골을 내주고 아쉽게 3 대 4로 졌습니다.

최근 출전 시간을 늘려가고 있는 발렌시아의 이강인은 아약스와의 홈경기에 후반 교체 출전했습니다.

33분 동안 부지런히 뛰었지만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고, 발렌시아는 0 대 3으로 졌습니다.

YTN 조용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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