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빛바랜 선제골...토트넘, 바이에른 뮌헨에 대패

손흥민 빛바랜 선제골...토트넘, 바이에른 뮌헨에 대패

2019.10.02. 오전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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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손흥민이 챔피언스리그에서 올 시즌 3호 골을 터트리며 골 감각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토트넘은 손흥민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7골이나 허용하며 바이에른 뮌헨에 대패했습니다.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손흥민의 움직임은 시작부터 눈에 띄었습니다.

연이은 날카로운 슈팅으로 상대 팀 골문을 두드렸습니다.

선제골은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전반 12분, 은돔벨레가 페널티 지역 안쪽으로 공을 찔러주자 지체하지 않고 오른발로 골문 구석을 겨냥했습니다.

베테랑 골키퍼 노이어가 손을 갖다 댔지만, 골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첫 골이자, 지난 15일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 멀티 득점에 이은 올 시즌 3호 골입니다.

또 유럽 프로 무대 통산 119번째 득점으로, 차범근 전 감독이 가지고 있는 한국인 최다 골 기록에 두 골 차로 다가섰습니다.

하지만 토트넘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3분 만에 키미히에게 동점 골을 내줬고, 전반이 끝나기 전 레반도프스키에게 역전 골까지 허용했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후반, 나브리에게 4골이나 허용하며 한 경기에 무려 7골을 내주는 악몽과도 같은 경기를 펼쳤습니다.

지난해 준우승팀이라는 꼬리표가 무색하게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 통과도 장담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리그 부진과 컵 대회 '충격 패'에 이어 챔피언스리그까지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위기에 몰렸습니다.

비록 팀은 대패했지만, 손흥민은 7.7 점으로 팀 내 최고 평점을 받았습니다.

손흥민은 오는 5일, 브라이튼과의 리그 6라운드에 출전할 예정입니다.

YTN 양시창[ysc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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