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스페인 대표팀 감독 루이스 엔리케, 9세 딸 암으로 잃어

전 스페인 대표팀 감독 루이스 엔리케, 9세 딸 암으로 잃어

2019.08.31. 오전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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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FC와 스페인 대표팀을 이끌었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9세 딸 사나가 암투병 중 숨졌다.

엔리케의 딸 사나는 뼈암의 일종인 골육종 판정을 받고 병마와 싸우던 중 지난 30일 숨을 거뒀다.

엔리케 감독은 30일 SNS에 "사나가 오늘 오후 세상을 떠났다. 사나는 5개월간 골육종과 치열한 사투를 벌였다"며 "힘든 시간 여러분이 보내 준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한다. 모두의 배려와 이해에 감사드린다. 딸을 위해 노력한 병원, 의료진과 자원봉사자, 관계자분들께도 감사를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딸을 향해 "우리는 너를 많이 그리워하게 될 거야. 우리는 살아가는 동안 매일 너를 생각할 거야. 먼 훗날 다시 만나기를 바라며... 너는 우리 가족의 별이자 수호천사야. 잘 쉬렴, 작은 사나"라는 작별 인사를 남겼다.

엔리케 감독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바르셀로나 감독을 맡아 2번의 리그 우승과 3번의 코파 델 레이 우승, 2015년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2018년 스페인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했지만 올해 초 딸의 병간호에 전념하기 위해 스페인 국가대표 감독직을 사임했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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