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성폭행 피해 여성에 합의금 4억 5천만 원 지급 인정

호날두, 성폭행 피해 여성에 합의금 4억 5천만 원 지급 인정

2019.08.20. 오후 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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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성폭행 피해 여성에 합의금 4억 5천만 원 지급 인정
사진 출처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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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성폭행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에게 합의금 37만 5천만 달러(한화 약 4억 5천만 원)를 준 사실을 인정했다고 미국 언론이 밝혔다.

지난 19일(현지 시각) 미국 연예 스포츠 매체 TMZ는 호날두가 성폭행 피해를 주장하는 캐서린 마요르가에게 합의금을 지불했다고 명시한 법률 문서를 입수했다고 전했다.

해당 문서에는 "지난 2010년 호날두가 마요르가에게 37만 5천 달러의 합의금을 지급했고, 양측은 비밀 유지에 합의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호날두는 여전히 성폭행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해당 합의금은 단지 법적 분쟁을 언론에 노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비용이라는 게 호날두 측의 주장이다.

마요르가는 지난 2009년 6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한 호텔 나이트클럽에서 호날두를 만난 뒤 호날두 펜트하우스 스위트룸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마요르가는 지난해 미투 운동이 이어지자 언론을 통해 이 사실을 폭로했다. 다만 당시 상대가 호날두인지 밝히지 않고 "유명 축구 스타"라고만 했다.

이후 경찰이 조사에 착수했으나, 증거 부족으로 호날두는 기소되지 않았다. 이에 마요르가는 호날두에 대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호날두 측은 "구속력 있는 비밀 유지 계약이 있으므로 사건을 기각해달라"는 문서를 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이 문서에 호날두가 합의금을 지급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이다.

매체는 마요르가가 호날두를 상대로 법정 싸움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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