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뉴스] 1960년대 축구에서 ‘양지’로 불린 이것은?

[오뉴스] 1960년대 축구에서 ‘양지’로 불린 이것은?

2019.07.19. 오전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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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뉴스] 1960년대 축구에서 ‘양지’로 불린 이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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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최형진의 오~! 뉴스]

□ 방송일시 : 2019년 7월 19일 금요일
□ 진행 : 최형진 아나운서
□ 출연 :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형진 아나운서(이하 최형진): 2부는 박문성 위원과 함께 하는 축구 이야기 코너 준비되어 있습니다. 축구에 관한 궁금증이나 방송에 대한 의견 있으신 분들은 문자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그럼 오늘의 게스트 모셔보죠.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과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이하 박문성): 안녕하세요.

◇ 최형진: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편성 결과가 나왔습니다. 월드컵을 향한 대장정에 돌입했는데요. 중요한 질문 하나 드리고 출발하겠습니다. 아시아 2차 예선 굉장히 중요한 경기들 많잖아요. 한국은 레바논, 북한, 투르크메니스탄, 스리랑카와 함께 H조에 속했는데요. 무난하다, 이런 평가가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박문성: 그런데 이게 저희가 2차 예선입니다. 최종예선이라 불리우는 3차 예선이 아니라 2차 예선이기 때문에 우리가 2차 예선의 조편성을 가지고 이게 좋다 나쁘다 이렇게 평가하는 것은 조금 그렇다고 보고요. 물론 그러다 보니까 아주 강한 팀들은 아닌데, 그런데 이런 게 있잖아요. 요즘 전체적으로 아시아 팀들이 약간 평준화됐단 느낌들이 있어요. 예전에는 우리가 웬만한 팀 만나면 그냥 쉽게 이기는 거지, 3~4골 정도 이기는 거지 했는데 요즘은 그러지 않아요. 그런 건 좀 염려되는 것도 있고, 혹은 레바논 같은 경우는 아마 그때 브라질 월드컵 예선으로 기억하는데 2011년인가 그때 우리가 레바논에게 져서 레바논 쇼크라고 하는, 팬들은 기억하실 거고. 또 이번에 북한하고 한 조가 편성된 것도 물론 지금 사회적 분위기라든지 우리 지금 통일의 무드와 놓고 봤을 때는 저는 잘 만났다고 생각하는데 또 그런 것들이 어쨌든 선수들 입장에서는 좀 부담될 수도 있잖아요. 그래서 물론 전체적으로는 조금 무난하긴 하지만 아주 쉽다고 보긴 또 어렵죠.

◇ 최형진: A조부터 H조까지 있는데, 각 조에서 몇 위 팀이 그럼 올라가게 되는 겁니까?

◆ 박문성: 8개 조가 있고요. 일단 1위는 3차 예선, 최종예선 갑니다. 그리고 2위 중에 상위 4팀 해서 모두 12개팀이 최종예선에 가는 거니까요. 2위를 해도 올라갈 가능성이 있죠.

◇ 최형진: 2위를 한 팀 중에 4팀, 토너먼트로 결정하는 겁니까?

◆ 박문성: 조가 8개가 있으니까 8팀 올려놓고 2위 중에 성적이 좋은 네 팀을 해서 12팀을 최종예선 올리는 거죠.

◇ 최형진: 방금도 이야기 나눠봤지만 무난하게 올라가겠죠, 그래도?

◆ 박문성: 저희가 3차 예선 가는 것에 대해서 전망하기는 좀 그렇죠. 3차 예선 때는 만약에 가면 더 센 팀들을 만나니까 그때는 좀 더 긴장해야 하지만, 지금은 오히려 더 팀을 잘 다듬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

◇ 최형진: 북한과 한 조가 되었습니다. 1년 10개월 만의 매치인데요. 혹시 선수들이 북한과 경기를 치르면 다르다, 이런 말 들어보신 적 있으십니까?

◆ 박문성: 예전하고는 그런 긴장감은 좀 달라요. 예전에는 확실히 사회적인 긴장감이 있으니까 남북한 경기를 하면 표현들도 미디어가 어떻게 썼냐면 다 ‘남북대결’ 되게 무서운 표현들을 많이 썼어요. 무조건 이겨야 하고, 이런 게 있잖아요. 가위바위보를 해도 이거야 하니까. 그래서 더 긴장되고 더 전투적이고 이런 게 있었는데 지금은 그냥 여러 팀들 중의 하나 정도의 느낌들이 좀 더 생겼고, 그때보다. 또 하나, 그런데 또 다른 건 뭐냐면 서로 말이 통하니까. 예를 들어서 말이 안 통하는 다른 나라들 같은 경우는 ‘코너킥 짧게 줘’, ‘패스 나한테 넘겨줘’ 이래야 하는데 서로 말이 통해요. 그러니까 말하면 안 되겠구나, 이래서 더 입을 가리고 얘기한다든지, 서로 다 말이 통하니까요. 그리고 처음에는 어색해했던 게, 예를 들어서 우리는 ‘달려, 움직여’ 이런 걸 북한은 어떻게 표현하냐면 ‘기동하라’ 이래요. 처음에는 자꾸 ‘기동하라가 뭐지?’ 그런데 사람들이 기동하라는 뛰어라. 이런 식으로 서로 언어도 하면서,

◇ 최형진: 상대팀의 작전도 읽을 수 있는.

◆ 박문성: 그렇죠. 그런데 요즘은 지난번 아시안게임 여자도 그랬고 만나면 끝나면 또 따뜻하게, 그래도 우리 하나니까 그런 표현들 많이 하죠.

◇ 최형진: 또 요즘 특히 평화기류기 때문에 아마 축구 경기가 끝나도 더 안아주고 따뜻한 경기가 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승부는 승부니까요. 남북이 붙으면 굉장히 치열하잖아요.

◆ 박문성: 그렇죠. 경기장 안에서 싸우는 건 우리가, 남북한이 갖고 있는 서로의, 특히 교류의 입장이라든지 평화의 분위기에서는 당연히 서로에 대해서 안아주고 이럴 순 있겠지만 피파가 이야기하는 페어플레이의 첫 번째가 뭐냐면 이기려고 싸운다예요. 만약에 저랑 지금 오늘 최형진 아나운서가 무슨 경기를 한다고 치죠. 그런데 제가 일부러 힘을 빼고 오히려 설렁설렁 해요. 그럼 상대는 되게 기분 나쁜 거거든요. 최선을 다해서 싸우는 게 진짜 페어플레이예요. 그러니까 우리가 서로 끝나고는 안아줄 수 있겠지만 경기장에 들어갔을 때는 자기가 가지고 있는 기량을 모두 보여주는 게 진정한 페어플레이죠.

◇ 최형진: 지난 1990년 통일축구대회가 평양에서 치른 유일한 원정경기인데요. 이후 나머지 맞대결에서 북한의 홈경기 일정은 모두 중국 상하이에서 치러졌습니다. 북한이 홈에서 경기하는 걸 기피합니까?

◆ 박문성: 이거 제가 사실은 관련된 에피소드가 직접 하나 있는 게 뭐냐면, 2010년 월드컵 지역예선 때 우리가 이렇게 만났어요. 같은 조에 만났는데. 제가 SBS에 있을 때 평양 경기를 중계하기로 돼 있었어요. 그래서 평양을 저도 가본 적이 없으니까 가려면 국정원인가, 그런 데를 가서 다 교육도 받아야 한 대요. 교육도 받고 갈 준비를 해야 한대요. 그래서 약간 부푼 마음에, 이런 거잖아요. 평양에 가서 전 그게 하고 싶었거든요. ‘고국에 계신 동포 여러분, 여기는 평양입니다’ 이런 걸 하고 싶었죠. 그래서 들뜨기도 하고 준비도 했는데 거의 경기 얼마 앞두고 북한이 그때 사회적 분위기가 조금 더 긴장관계에 있을 때여서 평양에서 애국가나 태극기 게양에 대해서는 좀 곤란하다. 이런 입장을 표한 거예요. 그런데 우리는 그러면 우리 입장에서는 이게 A매치고 피파에서 다 규정이 있습니다. 국가가 울려야 하고 국기를 게양해야 하고. 그런데 그걸 할 수 없다고 하면 그건 우리 입장에서는 그럼 안 할게요, 이럴 수는 없잖아요. 그러니 그때 서로 합의했던 게 그러면 평양 경기지만 제3의 지대에서 하자. 그래서 상하이를 가서 제가 상하이에서 중계했습니다. 그 경기를 제가 상하이 가서,

◇ 최형진: 평양을 가실 뻔했네요.

◆ 박문성: 지금도 제일 아쉬운 겁니다. 이번에 같은 조에 됐다고 해서 이번만큼은 어떤 식으로든지 꼭 가고 싶다.

◇ 최형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도 중계하셨고 많은 경험이 있으시지만 평양 한 번은 꼭 가보고 싶을 것 같아요.

◆ 박문성: 그러니까요. 이번에 월드컵 예선도 그렇고, 아니면 다른 거라도 요즘 제가 듣기로도 평양에 축구와 관련한 국제축구학교 같은 걸 만들어서 되게 체계적으로 가르치고 있대요. 그래서 그런 데도 한 번 보고 싶고, 꼭 한 번 가보고 싶습니다.

◇ 최형진: 박문성 위원님께서 정말로 가보고 싶어 하는 곳 저는 알 것 같습니다. 옥류관? 평양냉면 굉장히 좋아하시잖아요.

◆ 박문성: 옥류관은 뭐. 저는 하루에 여섯 끼 먹을 겁니다. 가면 여섯 끼 평냉으로 먹을 거고요. 진짜 좋아합니다. 평냉 진짜 좋아하고. 그리고 저는 가면 땡튜브를 해야죠.

◇ 최형진: 그러면 이 이야기를 나눠봐야 할 것 같은데요. 1990년 이후 29년 만입니다. 현재 남북이 평화기류이기 때문에 평양에서도 이번엔 가능할 것 같은데, 예상이 어떻습니까?

◆ 박문성: 지금 분위기라고 한다면 안 열리거나 못 열릴 이유가 없을 것 같아요. 평양의 경기가. 기본적으로 2차 월드컵 예선은 홈 앤드 어웨이입니다. 그러니까 홈에서 한 번 하고 원정 가서 한 번 하게 되죠. 그러니까 우리 입장에서는 우리 쪽에서 한 번 하고 북한에 가서 한 번 해야 하는데. 예년같이 만약에 북한이 홈경기를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못한다고 그러면 제3의 경기장에서 해야 하지만 이번에 그럴 이유가 없잖아요. 아마 가서 무난하게 할 것 같고요. 그게 아마 10월 경기입니다.

◇ 최형진: 10월 15일로 알고 있습니다.

◆ 박문성: 네, 그래서 이번에 꼭 열렸으면 좋겠고. 그런데 예전에 저런 건 있었어요. 예전에 북한이 일본하고 이렇게 붙었는데 사실 북한이 일본을 되게 싫어합니다. 일본을 되게 싫어하는데 그래서 일본의 홈경기는 할 수 있다. 할 수 있는데 단 기자들 몇 명만 오고 서포터들은 불허, 이랬어요. 그래서 그냥 북한 관중들만 모아놓고 경기를 한 적이 있는데, 그런데 이번에는 그러진 않을 것 같아서 저는 일반 팬들 같은 경우도 물론 규모의 제한은 할 거라고 봅니다. 하지만 우리 붉은악마라든지, 응원단은 갈 여지까진 있지 않을까. 저는 그것까지도 있지 않을까, 보입니다. 그랬으면 좋겠고요.

◇ 최형진: 그 모습도 한 번 보고 싶네요. 평양에서 경기를 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축구 경기도요. 남북 간의 기류라고 해야 할까요. 굉장히 중요해 보입니다. 흔히 축구를 세계 정치의 축소판이다, 이렇게도 말하잖아요. 축구를 정치에 이용하는 이유가 뭘까요?

◆ 박문성: 사람들이 좋아하니까요. 정치의 영역은 결국 사람들의 마음을 설득하고 사람들의 마음을 끌고 가는 거라고 한다면 무엇인가 고리, 어떤 논리 이런 걸 통해서 사람들을 끌어가야 하는데, 축구만큼 좋은 게 없죠. 사람들이 축구를 좋아하니까 권력자들은 언제나 스포츠, 축구를 포함한 스포츠에 대한 이용을 하고 싶어 하는 욕구들과 욕심들이 있었죠. 너무나 많았어요. 예를 들면 무솔리니라든지, 이탈리아의. 혹은 아르헨티나의 독재자들 같은 경우는 월드컵이나 축구를 다 이용했고요. 우리는 안 그랬나요. 사실 전 세계 이야기를 하지 않더라도 우리의 1960년 전후라고 할까요. 그때만 하더라도 국가대표 팀을 뭐라 불렀냐면 ‘양지’라고 불렀어요. 옛날 안기부가 음지에서 일하고 양지를 지양한다, 그 양지예요. 되게 희한한 일이죠. 아니, 어떻게 국가기관에서 국가대표팀을 운영하고 국가대표팀의 이름을 양지라고 지을 수 있을까. 그 양지입니다. 그때 왜 그랬냐면 축구팬들은 아시겠지만 1966년 월드컵 때 북한이 8강인가요. 8강을 이루죠. 난리가 난 거죠. 그래서 북한이 월드컵에서 8강을 했는데 우리는 어떻게 되는 거냐. 그래서 그러면 대표팀을 아주 특화시켜서 우리가 북한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고 해서 아예 국가기관에서 대표팀을 이끌어갑니다. 되게 희한한 일이죠. 그 팀을 그래서 안기부의 음지에서 일하고 양지를 지향한다는 양지라 불러요. 그다음에 여러 가지 다른 이름으로 불리기도 했지만 우리도 똑같았어요. 지금이야 생각하면 세상에 그런 일이 있었어요, 라고 하겠지만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

◇ 최형진: 멀리서 찾을 필요가 없겠군요. 다시 아시아 예선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많은 국내 팬들이 기대하고 있는데요. 이번 2차 아시아 예선, 손흥민과 이강인 조합 볼 수 있겠습니까?

◆ 박문성: 네, 예를 들면 당장 첫 경기부터 어떻게 된다라고 이야기할 수는 없겠지만 벤투 감독도 이미 이강인 활용에 대한 여지를 분명히 이야기했고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 중의 하나는 여러분들은 아마 축구를 좋아하시거나 혹은 월드컵 예선 같은 것 많이 보시니까 정말 다른 축구를 보실 거예요. 한국 축구 역사상 유럽 시장에서 이적료 가치가, 지금 바이아웃이긴 하지만 1000억원 이상 되는 두 명의 선수를 동시에 보유한 적이 한국은 한 번도 없습니다. 그 시대가 열리는 거예요. 그러니까 더 이상 우리 한국 축구나 한국 대표팀이, 과거에 우리가 한국 대표팀이나 월드컵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우리 많은 분들의 이미지는 뭐냐면 붕대예요. 붕대, 피 이런 걸로 대변되는 건데, 이제는 그러지 않은 다른 축구를 보시게 될 거예요. 손흥민과 이강인을 중심으로 한 유럽에서도 인정받는 기술, 능력 있는 선수들이 진짜 축구로 한 번 싸워보는. 진짜 내용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결과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경기 자체는 진짜 멋있는 경기가 될 겁니다.

◇ 최형진: 박문성 위원님께서 유독 싫어하는 단어가 있는데 제가 오늘 꺼내보도록 하죠. 아시아의 호랑이, 맹주, 이런 단어 굉장히 싫어하십니다. 왜 그러세요?

◆ 박문성: 일단 미디어들이 많이 쓰는 표현이잖아요. 미디어들이 너무 노력 안 하는 것 같아서. 한 30년을 써먹었으면 좀 다른 표현을 써야 하는데 너무나 똑같은 표현을 그냥 고민 없이 쓰시는 것 같아서. 물론 저도 그런 표현이 많겠지만 저 스스로부터도 좀 노력해보자는 뜻으로 잘 안 쓰려고 하는 단어고요. 저희가 예를 들면 축구 중계할 때 이렇게 중계하려고 하면 정말 준비 하나도 안 해도 돼요. 예를 들면 이런 거예요. 아프리카 선수들 나오면 유연하고요. 유럽 선수들 나오면 힘이 좋고요. 남미 선수들 나오면 개인기가 좋아요. 이 레퍼토리로만 가면 진짜 준비 안 하고 가도 되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일단 좀 안 썼으면 좋겠고. 두 번째는 현실 인식에 오류가 있다고 봐요. 진짜 한국 대표팀과 한국 축구가 아시아의 맹주인가요? 저는 그렇지 않다고 봐요. 이제 이란과 일본하고는 매우 대등하거나 혹은 가끔씩 우리가 질 때도 있어요. 실제 졌고요. 그러면 현실인식이 맹주가 아니라 이제는 진짜 우리가 현실 속에서 하나둘 더 키워서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해야 하는데 그냥 옛날의 어떤 과거에 취해서, 어제 내린 눈에 취해서 지금도 우리가 1등인 것처럼 이야기하니까 그런 것도 좀 그렇죠.

◇ 최형진: 전체적으로 아시아 수준 굉장히 올라왔고요. 이제 더 이상 한국은 아시아의 호랑이가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궁금한 질문인데요. 객관적으로 답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아시아, 그래도 최강팀이라고 불릴 만한 팀을 보면 한국, 호주, 일본, 이란. 아시아의 최고는 객관적으로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

◆ 박문성: 요즘이요. 요즘 이란 아닐까요. 사실 어디 다른 나라도 하나 살짝 들어오는 게 있는데 요새 그 나라는 얘기하기 싫어가지고. 하여튼 이란이 지금 제일 현실적으로, 그 네 팀 중에 우리가 만나면 제일 힘든 팀은 이란인 건 분명해요.

◇ 최형진: 이란이죠. 이기기 굉장히 힘들어요. 박문성 위원님 애국자이십니다. 축구에서도 그 나라 이름을 언급하지 않으시는군요. 축구계 불매운동의 달인이십니다. 마지막으로 간단하게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 이야기하고 정리해보겠습니다. 아랍에미리트,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이렇게 G조에 속했는데, 베트남 어떻게 보십니까?

◆ 박문성: 일단 베트남이 많이 성장해서 3차 예선까지는 한 번 노려볼 수 있지 않을까.

◇ 최형진: 가능성이 있나요?

◆ 박문성: 없지는 않다고 봅니다. 물론 베트남이 지금 아직까지 아시아에서 정상 레벨이냐 하면 그건 아닌데요. 지금 흐름이라고 하는 게 무서워서 최근 1~2년 사이에 베트남이 치고 올라오는 흐름이 있고, 조 편성 자체가 아주 까다로운 것 같지는 않아요. 그래서 베트남도 한 번쯤 최종예선까지는 일단 한 번 노려볼 수 있지 않을까.

◇ 최형진: 알겠습니다. ‘박 위원님, 케이리그 올스타전 유벤투스전 승부 예측 좀 해주세요’라고 하셨는데 누가 이길까요? 간단하게. 2217번님의 질문입니다.

◆ 박문성: 그건 너무 이벤트 경기를 승부 예측을, 너무 이벤트인데 그건. 유벤투스가 이기지 않을까요? 거기는 하나의 팀이고 케이리그는 선발팀이어서 조직력을 맞추기가.

◇ 최형진: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박문성: 고맙습니다.

◇ 최형진: 박문성 위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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