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7이닝 2실점 호투...11승은 무산

류현진, 7이닝 2실점 호투...11승은 무산

2019.07.15. 오후 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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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광렬 앵커
■ 출연 : 양시창 스포츠부 기자

[앵커]
스포츠 소식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양시창 기자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네, 오늘 소식이 많죠?

조금 전 경기를 끝낸 류현진 선수 얘기부터 해볼까요?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주면서 호투했는데, 승리를 거두지 못했어요.

[기자]
네, 올스타전 이후 후반기 첫 등판이었는데요.

출발이 불안했습니다.

1회에만 안타 5개를 맞고 2실점 했습니다.

선두타자 무키 베츠에 좌전 안타를 허용했고요.

2번 타자를 3루수 먼시가 잘 잡아줬지만, 3번 타자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습니다.

4번 타자를 다시 삼진으로 돌려세웠는데, 5, 6번 타자에 연속 내야 안타를 맞았습니다.

유격수 테일러의 수비가 아쉬운 대목이었는데요.

1루 송구가 제대로 되지 않았고 이때 홈으로 파고들던 주자도 놓치면서 순식간에 2점을 헌납했습니다.

다행히 8번 브래들리를 땅볼로 잡고 2점만 허용하며 위기를 넘겼습니다.

[앵커]
2회부터는 류현진의 진가를 보여줬죠?

[기자]
네, 금방 평정심을 되찾았습니다.

1회 마지막 타자부터 5회 2아웃까지 12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웠습니다.

스트라이크존 구석을 찌르는 송곳 제구력에 보스턴 강타선이 제대로 타이밍을 잡지 못했습니다.

번번이 땅볼과 삼진으로 물러났는데요.

5회에 내야안타에 송구 실책이 또 나오면서 다시 위기를 맞았습니다.

볼넷까지 허용하며 2사 1, 2루에서 마르티네스가 좌전 안타를 쳤지만 좌익수 버두고가 빨랫줄 같은 홈 송구로 보스턴의 추가 득점을 막아냈습니다.

다저스는 폴락이 3점 홈런과 적시타까지 4타점을 쓸어담으면서 4대 2로 앞섰고요.

류현진은 7이닝을 2실점으로 막고 마운드를 내려왔습니다.

투구 수는 94개, 안타는 8개 맞았지만, 삼진을 6개 잡았습니다.

방어율은 1.78로 약간 올랐지만, 리그 전체 부동의 1위입니다.

하지만 류현진에 이어 등판한 바에즈가 보스턴에 연타석 홈런을 맞고 동점을 허용하면서 류현진의 시즌 11승을 날려버렸습니다.

후반 첫 경기, 어려운 팀을 상대로 호투를 보인 만큼 남은 기간 성적도 기대해볼 수 있겠습니다.

류현진은 5일 뒤, 20일 마이애미전에서 선발 등판 예정입니다.

[앵커]
네, 다음 소식 알아보죠.

LPGA에서 김세영 선수가 시즌 2승을 거뒀군요.

[기자]
네, 오늘 새벽 끝난 LPGA 마라톤 클래식이었습니다.

전날까지 미국의 톰프슨에 1타 앞선 살얼음판 선두를 달렸기 때문에 박빙의 승부가 될 것이란 예상이 많았는데요.

마지막 라운드에서 이번에도 빨간 바지를 입고 나와, 몰아치기를 선보이며 여유 있는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4라운드 합계 22언더파, 262타를 기록해 톰프슨을 두 타 차로 따돌렸습니다.

전반 7번 홀부터 11번 홀까지 5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 한때 격차가 6타까지 벌어졌고요.

톰슨이 마지막 홀에서 이글을 잡아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지난 5월 메디힐 챔피언십에 이은 시즌 2승이고요.

LPGA 개인 통산 9승입니다.

김세영의 우승 소감 들어보시겠습니다.

[김세영 / LPGA 통산 9승 : 높이 띄우는 샷을 연습하지 않았다면 손쉽게 파를 잡아내지 못했을 겁니다. 어쨌든 공을 띄우려고 노력했는데 결과가 좋았습니다.]

[앵커]
네, 올 시즌 LPGA에서 우리 선수들이 벌써 통산 9승을 올렸는데요. 계속 좋은 소식 기대해보겠습니다.

다음 테니스 소식 알아보죠.

페더러와 조코비치가 윔블던에서 5시간 혈투를 펼쳤죠?

[기자]
네, 오늘 새벽 끝난 경기입니다.

페더러와 조코비치가 5시간 동안 그야말로 대접전을 펼쳤는데요.

우승 트로피는 조코비치가 가져갔습니다.

조코비치가 한 세트를 따내면 다시 페더러가 쫓아가는 형국이었습니다.

1, 3세트는 조코비치, 2, 4세트는 페더러가 가져갔습니다.

페더러를 응원하셨던 분들은 속이 좀 상하셨을 텐데요.

조코비치가 타이브레이크 끝에 힘들게 세트를 가져왔다면 페더러는 비교적 쉽게 세트를 따냈기 때문입니다.

특히 대접전이 펼쳐진 마지막 5세트에서 페더러는 더욱 안타까운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8대 7로 앞선 16번째 게임에서 40대 15까지 앞섰습니다.

그야말로 승리를 눈앞에 둔 상황인데, 게임 두 번을 잇달아 내주면서 동점을 허용했습니다.

결국 12대 12로 맞선 상황, 페더러의 스트로크가 하늘로 날아가며 조코비치의 우승이 확정됐습니다.

4시간 57분의 승부 끝에 조코비치는 윔블던 2연패를 이뤘습니다.

또 5번째 윔블던 우승이었고요, 개인 통산 16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이었습니다.

페더러는 윔블던 8번 우승에 메이저 우승이 20승이거든요.

조코비치가 현존하는 테니스 황제의 기록을 따라잡을지도 관심입니다.

두 선수의 나이 차이는 6살 차이입니다.

[앵커]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의 보르도 이적이 어제 공식 발표됐는데요.

황의조가 개인 SNS에 장문의 감사 글을 올렸다고요?

[기자]
네, 지금 보시는 화면이 프랑스 1부리그 보르도의 공식 SNS 계정입니다.

보르도는 우리 시각으로 어제저녁, 감바 오사카와 황의조 이적에 대해 합의를 마쳤다면서 곧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한 뒤 계약 서류 작업을 마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구단의 공식 발표가 나온 뒤 황의조도 자신의 SNS에 전 소속팀인 감바 오사카에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감바 오사카는 자신에게 선물 같은 존재라면서 2년 동안 행복했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남겼습니다.

황의조는 오는 18일에 미국 워싱턴으로 출국할 예정입니다.

현재 보르도 구단이 미국 투어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보르도 수자 감독이 황의조의 현지 합류를 강력하게 요청했기 때문입니다.

황의조가 올 시즌 프랑스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양시창[ysc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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