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파울볼에 맞은 2세 어린이 '두개골 골절' 판정

MLB 파울볼에 맞은 2세 어린이 '두개골 골절' 판정

2019.06.27. 오후 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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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파울볼에 맞은 2세 어린이 '두개골 골절'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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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경기 도중 파울볼에 맞은 아이가 두개골이 골절된 것으로 밝혀졌다.

27일, 미국 매체는 가족의 변호사 성명을 인용해 파울볼에 맞은 아이가 두개골이 골절돼 발작을 일으키는 등 상태가 위중하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벌어진 컵스와 휴스턴의 경기 도중 시카고 컵스의 앨버트 알모라 주니어가 친 직선 파울 타구가 2살짜리 여자 어린이의 머리를 맞혔다. 아이는 곧바로 구급차로 옮겨졌으나 파울볼을 친 알모라 주니어는 머리를 감싸고 괴로워하다가 끝내 눈물을 보였다. 알모라는 경기가 끝난 뒤 "당장 경기장 모든 주변에 그물을 설치하고 싶다"며 괴로운 심정을 밝혔다.

MLB 파울볼에 맞은 2세 어린이 '두개골 골절' 판정


파울볼 사고 이후 거의 한 달 동안 어린이의 상태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가족은 27일 침묵을 깨고 변호사를 통해 딸의 부상 정도를 공개했다. 변호사 성명에 따르면 다친 여자 어린이는 파울볼에 맞아 두개골이 골절되고 출혈과 함께 발작도 일으켰다.

파울볼에 맞은 어린이는 3루 원정팀 파울 보호망에서 약 3m 떨어진 곳에 가족과 함께 앉았다가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경기장에서의 팬들의 안전과 보호 그물 연장에 대한 전 구단의 논의가 촉발됐으며 시카고 화이트 삭스는 지난주 MLB 구단 최초로 그물망을 파울 폴에서 파울 폴까지 연장하겠다고 발표했다.

다친 어린이는 다음 달 재검을 통해 부상 정도를 다시 한번 검사할 예정이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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