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선수·코치진 이름 일일이 언급하며 소감 남긴 이강인 "사랑합니다"

감독·선수·코치진 이름 일일이 언급하며 소감 남긴 이강인 "사랑합니다"

2019.06.18. 오후 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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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선수·코치진 이름 일일이 언급하며 소감 남긴 이강인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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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월드컵 골든볼을 거머쥔 이강인(18, 발렌시아)이 감독, 선수, 코칭스태프 이름을 하나하나 언급하면서 소감을 전했다.

귀국 다음 날인 18일, 이강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19 FIFA U-20 폴란드 월드컵 준우승 후기를 길게 적었다.

이강인은 "오랜 기간 준비하느라 고생 많았던 우리 팀,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도 끝까지 믿어주시고 응원해주신 모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라며 "이번 월드컵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다. 원팀이 되면 어떤 상대라도 이길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라고 전했다.

이강인은 가장 먼저 응원해준 팬들을 향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그는 "한국과 폴란드에서 마지막까지 가족처럼 믿고 걱정해주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너무 감사하다"라며 "큰 힘이 됐고, 그 힘으로 한 발 더 뛸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금까지 저희를 위해 정말 고생하신 코칭스태프님들, 우리 감독님. 처음으로 저를 대한민국 대표팀에 불러주시고 어떤 상황에서도 끝까지 믿어주시고 큰 힘이 되어주셔서 감사했다"라고 했다.

이강인은 코칭스태프 이름을 한 명 한 명 언급하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실제 대회 기간 이강인은 인터뷰 때마다 코칭스태프들에 대한 감사를 잊지 않고 전한 바 있다.

감독·선수·코치진 이름 일일이 언급하며 소감 남긴 이강인 "사랑합니다"

그는 "우리 아재 코치님(공오균)과 디에고 코치님(인창수), 팀의 분위기를 항상 좋게 만들어주시고 저희 실력을 향상해주셔서 진짜 감사하다. 골키퍼 코치님(김대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챙겨주시고 형들을 최고의 골키퍼로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인사했다.

또 "내 '애착 인형' 비디오 분석관님(임재훈), 제가 선생님을 너무 좋아하는 거 아시죠?"라며 "밤새우면서 저희 플레이를 분석해주시고 항상 형처럼 진짜 편하게 대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하다"라고 했다.

이어 "피지컬 코치님(오성환) 덕분에 피지컬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 닥터 선생님들(왕준호, 김성진, 성형호, 조민우), 몸이 아플 때나 아프지 않을 때나 부모님의 마음으로 걱정해주고 치료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이 외에도 이강인은 대회 기간 대표팀에서 일한 코칭스태프의 이름을 일일이 나열했다.

끝으로 대표팀 막내였던 이강인은 U-20 선수들 이름도 한 명 한 명 적으면서 특별히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경기장 속에서도 밖에서도 우리나라를 대표해 매 순간 최선을 다한 진짜 사랑하는 형님들, 제가 힘든 시기에 옆에서 많이 응원해주고 자신감을 넣어줘서 큰 힘이 됐다"라며 "저 때문에 형들이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 그래서 진짜 조금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이강인은 "형들보다 2살 어린 제가 장난치고 까불어도 한 번도 힘들다는 내색도 안 해서 너무 고마웠다. 형들이 없었다면 절대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없었을 것이다.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사랑합니다"이라고 감사 인사를 마무리했다.

이강인은 18세 나이로 U-20 대표팀에 합류해 에이스의 면모를 보이면서 '막내형'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이강인은 그에 보답하듯 이번 대회에서 2골 4도움을 기록하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고, 한국 남자 선수 최초로 FIFA 주관 대회에서 골든볼을 수상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사진 출처 = GettyImages, 이강인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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