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걸음질치는 여자축구...월드컵 3전 전패 탈락

뒷걸음질치는 여자축구...월드컵 3전 전패 탈락

2019.06.18. 오후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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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오동건 앵커
■ 출연: 김상익 / 스포츠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스포츠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오늘도 김상익 기자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십니까?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우리 20세 이하 월드컵 대표팀, 지금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 인천공항 통해서 오전에 귀국을 했죠. 그래서 낮에 바로 서울광장에서 축구팬 한 10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환영행사를 참석했었고요. 운동자를 누빌 때의 강건한 모습과 다르게 질의응답 시간이 있었는데 이때는 또 재치 넘치는 입담도 선보였줬었죠. 정정용 감독이 준우승을 해서 이번에도 헹가래를 못 받았다 이렇게 또 얘기하니까 좀 아쉬운 듯이 얘기하니까 즉석 헹가래를 선수들이 선물하기도 하는 그런 모습이 있었습니다. 이번 대회 골든볼을 수상한 이강인 선수의 소감 한번 들어보시죠.

[이강인 / U-20 월드컵 '골든볼' 수상 : (우승) 목표를 못 이뤘지만, 저희는 최선을 다했으니까 후회는 전혀 없고요. 저뿐만 아니라 모든 저희 팀이 매우 행복했던 것 같아요. 같이 연습하면서 장난도 치고 얘기도 많이 하고 진짜 좋은 추억이었던 거 같아요.]

[앵커]
잘생겼네요. 이제 그러면 선수들은 소속팀으로 돌아가거나 휴식을 취하거나 이렇게 되는 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일단 우리 팬들과의 만남이 준비되어 있는 그런 선수들도 있고요. 또 일부 선수들은 언론 인터뷰가 또 예정돼 있기도 하고 어떤 선수는 또 예능 프로그램 출연이 잡혀있기도 합니다. 지금 화면에 나오고 있지만 이광연 골키퍼 선수 7경기 모두 출전하면서 우리 골문을 아주 든든하게 지켰죠. 빛광연 선수가 오늘 오전에 저희 YTN 생방송 뉴스에서도 출연해서 또 대회 뒷얘기를 들려주기도 했습니다. 내일은 선수단이 청와대 초청 만찬이 예정돼 있습니다. 우리 대표팀 몸은 좀 피곤하겠지만 즐거운 뒤풀이를 지금 하고 있는데요. 만약에 내일 이 자리에서 감독이라든가 선수가 그간에 끊임없이 얘기가 됐던 병역특례 혜택 여기에 대해서 언급을 하거나 요청이 있다면 정부 측에서 또 대통령이 어떤 답을 내놓을지, 이것도 관심거리가 될 것 같아요.

[앵커]
관심이 가는군요. 그런데 조금 축구 입장에서 보면 좀 안타까운 소식들이 있어요. 프랑스에서 여자축구월드컵이 열리는데 성적이 좋지 않았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 프랑스 랭스에서 경기가 열렸는데 노르웨이와 오늘 조별리그 3차전 경기를 가졌습니다. 경기 결과는 1:2로 우리가 패했습니다. 대표팀은 조별리그 3전 전패를 기록하면서 탈락을 하게 됐고요. 2회 연속 16강 진출하겠다 하는 꿈도 좌절되고 말았습니다. 첫 경기에서 우리가 프랑스에 0:4로 완패를 당했었고요. 2차전은 나이지리아전이었는데 이때도 0:2로 졌었고 오늘 노르웨이를 상대로 해서 전반과 후반에 페널티킥을 잇따라 내줬어요. 그래서 세계의 벽이 높다라는 걸 실감했는데 그나마 0:2로 뒤지던 후반 33분이었죠. 여민지 선수가 만회골 그리고 이번 대회 우리 대표팀 첫 골이었어요. 이 골 뽑아낸 게 그나마 또 위안이라는 위안일 수가 있겠습니다.

[앵커]
여민지 선수는 2010년에 17세 월드컵 우승했을 때 득점왕 아닙니까?

[기자]
맞습니다.

[앵커]
조금 아쉽네요, 성적은.

[기자]
맞습니다. 여민지 선수를 비롯해서 지금 여자 첼시에서 뛰고 있는 지소연 선수 또 해외파 조소현 선수 이런 선수들이 분전을 했는데 매 경기 우리가 골결정력이 좀 많이 모자란 그런 모습을 보여줬어요. 오늘 경기만 해도 점유율이라든가 슈팅에서는 우리가 좀 앞섰는데 결정력이 이렇게 부족하다 보니까 경기에서는 패하고 마는 그런 한계를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윤덕여 감독은 그런데 경기 끝나고 나서 우리 선수들의 열정 또 경기력 이런 게 모두 향상이 됐다, 이렇게 자평을 했는데 결과론적으로는 보시다시피 성적이 퇴보하는 것 아니냐. 이런 느낌을 주기 때문에 좀 아쉬움이 있습니다.

[앵커]
아쉬운 얘기 또 마지막 주제로 다뤄봐야 될 것 같은데요. 프로야구 얘기를 해야 되는데. 요즘 관중 동원이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기자]
프로야구는 오늘 오전 현재까지 정규리그를 354경기를 치렀습니다. 모두 720경기니까 반 조금 못했죠. 누적 관중이 지금 395만 명으로 집계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 한 8%가량이 줄어든 수치인데요. KBO가 연초에 10개 구단의 의견을 들어서 올해 관중 얼마나 동원할까 이렇게 목표를 세웠었는데 그때 878만 명을 얘기를 했었어요. 그런데 이 목표 발표를 이렇게 했었는데 지금 이대로라면 800만 명 올해 돌파가 쉽지 않을 것으로 지금 보이고요. 지난해 추이를 반영해서 후반을 좀 예상해 보면 올해 관중이 4년 전 수준으로 돌아가서 한 740만 명 정도 이렇게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렇게 하락하는 직접적인 원인 어디 있다고 보십니까?

[기자]
우선 전통적으로 관중들을 모으는 팀들이 있지 않습니까? 이런 팀들의 부진이 하나의 이유로 분석이 되고 있습니다. 한화, 기아, 롯데. 지금 이 팀들이 8위부터 10위까지 달리고 있어요. 나란히 부진한 게 하나의 원인으로 보여지는데 실제로 기아 관중이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20% 넘게 지금 줄었습니다. 롯데도 역시 13%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고요. 한화도 9%의 관중이 감소를 한 상태입니다.

[앵커]
저도 프로야구 팬이지만 지나치게 수비의 질 같은 것들이 확 떨어진 게 느껴지거든요. 이런 게 영향이 있지 않을까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 말씀드렸다시피 몇 개 팀들의 관중이 줄었다고 하지만 사실 10개 구단 중에 관중이 늘어난 팀은 NC와 삼성밖에 없어요. 그러니까 새 구장의 효과를 보는 이 두팀 빼고는 8개 팀이 조금씩이라도 관중이 줄었다 이렇게 나타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메이저리그 경기, 특히 우리가 류현진 선수 활약, 이런 걸 지켜보다 보니까 야구에 대한 눈높이, 경기력에 대해서 눈높이가 올라가다 보니까 국내 경기력에 만족하지 못하는 게 아니냐. 이런 지적들이 또 나오고 있습니다. 한 예를 들어보면 그제 LG와 두산의 경기가 있었는데요. 한 이닝에 LG가 사사구를 8개를 내줬어요. 2이닝에서 두산이 안타를 치지 못했거든요. 그런데 점수를 5점이나 내주고 말았습니다. 이런 것들 때문에 응원하는 팀 관계 없이 수준 낮은 경기가 짜증이 나는 게 아닌가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좀 분발하기를 기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상익 기자와 함께 얘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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