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우승 확정 후 울고 있는 이광연에게 이강인이 한 말

준우승 확정 후 울고 있는 이광연에게 이강인이 한 말

2019.06.18. 오전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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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이승민 앵커
■ 출연: 이광연 / U-20 축구대표팀 골키퍼


◇앵커> 이광연 선수, 결승 끝나고 많이 우셨잖아요. 그 눈물의 의미는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이광연> 일단 저도 안 울려고 노력은 했는데 마지막에 골키퍼 선생님이 우시면서 너무 잘해줬고 고마웠다고, 수고했다고 그 한마디에 대표팀 3년간의 추억들이 지나가면서 울컥했던 것 같아요.

◇앵커> 그러니까 우승을 놓친 아쉬움보다도 그동안의 시간들이 스쳐지나가면서 여러 감정들이 좀 복잡하게 얽혀나 보군요?

◆이광연> 그랬던 것 같아요, 계속.

◇앵커> 그러면 결승 끝나고 나서 앞서 보면 이강인 선수가 이광연 선수의 우는 모습을 보고 얼굴을 붙잡고 뭐라고 얘기를 해 주던데 어떤 얘기를 했어요?

◆이광연> 이번 대회 너무 잘해 줬고, 너무 잘해줬으니까 울지 말고 시상식 올라갈 때는 꼭 웃으면서 올라가자고 그렇게 얘기해 줬어요.

◇앵커> 사실 이강인 선수가 팀의 막내잖아요. 그렇죠? 그런데 막내한테 이렇게 위로를 받으셨는데 그때 당시에는 본인이 약간 감정이 격해서 못해 줬던 얘기들. 앞에 이강인 선수가 있다고 생각하고 이강인 선수에게 한마디 해 준다면 어떤 얘기를 해 주고 싶으세요?

◆이광연> 강인아, 그때 많이 고마웠고 네가 아니었다면 자신감도 없었을 거고 많은 위로해 줘서 고마워. 그래도 한국 축구가 너보고 많이 배웠을 텐데 우리도 너 보고 많이 배웠다, 고마워.

◇앵커> 이강인 선수에게 많이 배웠다고 했는데 어떤 점을 많이 배우셨어요?

◆이광연> 일단 한국 선수들이 보수적인 선수들이 좀 많아요. 먼저 파이팅을 넣는 선수들은 없지만 그래도 저희는 다같이 넣으려고 하지만 강인이가 먼저 나서서 파이팅 먼저 넣어주고 먼저 다가와주고 하니까 그 부분에서는 저희도 배워야 될 것 같아요.

◇앵커> 그렇군요. 뭔가 좀 사기를 북돋워주는 행동들을 많이 했군요, 이강인 선수가요?

◆이광연> 강인이가 막내로서 그렇게 많이 했지만 그래도 운동장에서는 막내지만 든든한 형 같은 존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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