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스페인 매체 인터뷰 "부모님 폴란드 오시지 말라 했다"

이강인 스페인 매체 인터뷰 "부모님 폴란드 오시지 말라 했다"

2019.06.14. 오후 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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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스페인 매체 인터뷰 "부모님 폴란드 오시지 말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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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스페인 스포츠 매체 아스는 이강인과의 단독 인터뷰를 발행했다.

아스는 "발렌시아 스타 이강인이 월드컵 우승을 위해 영감을 불어넣고 있으며 토너먼트 최고의 선수가 되고 있다"고 서술했다. 인터뷰에서 이강인은 자신의 미래와 U-20 월드컵 우승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Q. 이번 시즌 발렌시아에서 킹스 컵 우승을 차지했고, 이제 U-20 월드컵 결승까지 올라왔다. 이번 시즌에 대해 평가한다면?


이강인: 발렌시아 1군에서 뛰는 건 멋진 경험이었다. 그리고 지금 우리는 코치진와 팀 동료들 덕분에 U-20 월드컵 결승을 앞두고 있다. 결승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다.

Q. 한국 대표팀에서는 더 많은 볼 지원을 받지 못하는 수비적 역할을 맡게 됐는데, 적응됐는지?


이강인: 저는 어디에서 뛰던지 팀을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발렌시아에서도 그렇고, 국가 대표팀에서도 팀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매우 당연한 일이고 모든 플레이어가 그렇게 한다. 모든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팀을 돕고 싶다.

Q. U-20 대표팀에서 뛰기 위해 킹스컵 결승에서 빠져야 했는데, 후회되지는 않는지?


이강인: 후회는 없다. U-20 월드컵에 꼭 뛰고 싶었기 때문에 참가하기로 결정했고, 진지하게 준비하고 싶었다. 결승에 진출해 기쁘고 가능하면 우승을 하고 싶다. U-20 월드컵에 출전하기 위해 대표팀 감독님이 한국에서 발렌시아로 날아와서 클럽을 설득했다.

Q. 다음 시즌의 목표는 무엇인가? 더 많이 출전하기 위해 임대도 고려하고 있는지?


지금은 이 문제를 논의할 때가 아니다. 대회가 끝나고 미래를 생각해 보겠다. 지금은 결승전만 생각하고 있다.

Q. 스페인에 정착하기 위해 부모님이 발렌시아로 이사했다고 들었다. 부모님은 당신이 나라를 위해 뛸 때 어떤 느낌일까?


이강인: 아직 부모님과 최근에 대화하지 못했다. 가족은 현재 한국에 있다. 부모님에게 폴란드에 오시지 말고 한국에서 경기를 보셨으면 한다고 말씀드렸다. 그래야 경기를 더 즐기실 수 있을 것 같아서다.

부모님은 아마 자랑스러워하실 것 같다. 스페인으로 이사하면서까지 나를 도와 준 가족에게 정말로 감사한다.

Q. 당신은 여전히 어린 선수지만 플레이는 매우 성숙하다. 그 이유는?


이강인: 성숙한 게 어떤 건지 잘 모르겠다. 그저 팀이 이기도록 최선을 다했을 뿐이다. 나는 늘 나를 성장시켜줬던 발렌시아에서의 플레이를 생각한다.

Q. 에콰도르전에서 승리한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그리고 결승전의 의미는?


이강인: 우리의 수비가 매우 좋았고 골을 넣을 기회도 더 많았다. 팀원들이 매우 노력했고 마침내 훌륭하게 해냈다. 결승전을 지금 열심히 준비하고 있고, 남은 시간 동안 최선의 상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한민국과 우크라이나의 결승전은 오는 16일 1시 킥오프한다. 만약 우크라이나를 꺾는다면 대한민국은 남자 축구 역사 최초로 국제축구연맹 주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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