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대표팀, 사상 첫 결승행 도전...벤투호, 천적 이란전

U20 대표팀, 사상 첫 결승행 도전...벤투호, 천적 이란전

2019.06.11. 오후 12:4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행 : 오동건 앵커
■ 출연 : 허재원 / 스포츠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스포츠 소식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허재원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뭐라 그래야 될까요.

스포츠데이라고 불러도 될 것 같은데 여러 가지 지금 중요한 경기들이 있습니다. 오늘 밤과 내일 새벽 남자 축구 성인대표팀 그리고 20세 이하 월드컵 대표팀 경기가 있고요.

현재는 류현진 선수가 역시 호투라고 할 수 있겠죠? 호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거부터 정리를 해보죠. 지금 어쨌든 승리 조건은 채워가고 있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 6회초 진행 중인데 3:1로 LA다저스가 앞서고 있으니까 지금 일단 승리투수 요건은 갖췄고요.

오늘 LA에인절스 상대로 선발 등판했는데 경기 초반에는 공이 가운데로 몰리면서 조금 고전했습니다.

2회 두 번째 타자였죠. 칼훈에게 지금 보시는 것처럼 체인지업이 가운데로 완전히 몰리면서 솔로홈런을 맞았습니다. 굉장히 오랜만의 홈런인데요.

4월 27일 이후 8경기, 45일 만에 홈런을 맞았습니다. 19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에도 제동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류현진 선수 역시 노련하게 3회부터 안정을 되찾았고요.

3, 4회를 무실점으로 잘 넘겼고 5회에 다시 한 번 위기가 찾아왔는데요. 첫 두 타자에게 안타를 내주고 위기를 맞았지만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자죠.

마이크 트라웃을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최고의 위기를 벗어났습니다. 지금 6회초가 진행 중인데 5이닝 1실점이고요. 시즌 10승을 눈앞에 두고 있고 다승 단독 선두로 나설 수 있는 기회를 잡았습니다.

[앵커]
10승 오늘 꼭 이뤘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축구 얘기를 집중적으로 해 보죠. 축구팬들 오늘 밤 그리고 내일 새벽까지 계속 못 주무셔야 합니다.

그냥 쭉 안 주무시고 경기를 보면 될 것 같은데 먼저 성인 대표팀 경기죠. 저녁 8시입니다. 그리고 20세 이하 월드컵 경기는 새벽 3시 반인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축구팬들 입장에서는 10시에 이란전이 끝나거든요. 그때 바로 주무시고 5시간 반 정도 주무시고 3시 반에 일어나서 청소년 대표팀의 4강전을 보시면 되는 겁니다.

축구대표팀은 서울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저녁 8시에 이란과 A매치를 치르고요. 경기가 끝난 뒤에 5시간 반 정도 뒤에 20세 이하 대표팀이 남미의 복병이죠.

에콰도르를 상대로 대망의 결승 진출에 도전합니다. 그리고 많이 언급은 안 됐지만 내일 밤 10시에도 여자 대표팀이 월드컵에 나서고 있는데 조별예선 2차전까지 예정이 돼 있으니까 줄줄이 축구 빅매치가 이어지게 됩니다.

[앵커]
그렇습니다. 여자 대표팀도 지금 월드컵 본선 나간 것 자체가 굉장히 응원을 받아야 되기 때문에 응원이 필요합니다.

시간 순서대로 먼저 오늘 밤 이란전 살펴보죠. 이란은 우리에게 껄끄러운 상대예요.

[기자]
우리나라가 독일도 이긴 나라잖아요. 그런데 이란은 독일보다 더 어려운 상대입니다. 지금 성적으로만 보면 그렇습니다.

명실상부 아시아의 최강국임이 분명합니다. FIFA 랭킹이 21위고요. 37위인 우리나라보다 무려 16계단이나 위입니다.

역대 전적도 총 30번 맞붙었는데 9승 8무 13패로 우리나라가 열세입니다. 2011년 1월 아시안컵 8강전 이후에 8년이 넘도록 이란을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하고 1무 4패인데요.

이 5경기에서 아직도 한 골도 넣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조금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두 팀 모두 감독이 바뀌었고요.

우리가 가장 껄끄러운 상대로 여겼던 케이로스 감독이 떠난 대신에 벨기에 출신인 빌모츠 감독이 부임했고 두 나라 모두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예선이 9월에 시작하는데요.

그 전에 마지막 점검 무대가 되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두 팀 모두 최정예 멤버로 오늘 대결에 나섭니다.

[앵커]
월드컵 예선에서 만날 수밖에 없는 팀입니다. 확실히 기를 죽여놓고 갔으면 좋겠습니다. 벤투 감독 이번 평가전, 계속 평가전을 치르면서 선수 기용을 너무 소극적으로 하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가 많기 때문에 이번에도 큰 변화 없이 선발 라인업이 나오겠죠?

[기자]
보통 친선 경기에는 교체 멤버를 6명까지 쓸 수가 있는데 호주전에서 우리 대표팀이 단 3명만 교체를 했습니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뛰고 돌아온 손흥민 선수를 풀타임을 뛰게 했죠.

벤투 감독의 부임 이후에 주전 멤버가 거의 정해져서 변화가 없는 느낌이고 더구나 팬들 입장에서는 인기가 가장 많은 이승우 선수가 거의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기 때문에 팬들의 원성이 굉장히 높은 상황입니다.

하지만 선수 기용은 감독의 고유권한이겠죠. 평가전에서도 전력을 다해서 승리를 거두는 게 중요하다는 게 벤투 감독의 철학입니다.

실제로 제가 보기에도 다양하게 선수 실험하다가 평가전 몇 번 지면 당장에 팬들 또 들고 일어날 겁니다. 지도력 논란 분명히 나올 거고요. 그런 면도 생각을 해야겠습니다.

최근 벤투호가 1월 아시안컵을 제외하고 친선경기만 놓고 보면 최근 10경기에서 7승 3무 무패인데 더구나 이번 경기는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마지막 평가전입니다.

손흥민 선수는 물론이고 실제 가동할 정예 스쿼드를 가동할 가능성이 이번에도 큽니다.

[앵커]
이제 20세 이하 대표팀을 살펴보겠습니다. 준결승전이 지금 15시간 정도 남았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현지에 새벽이 밝아올 시간인데 이번 4강전 승부는 물론 체력에서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와 에콰도르 두 팀 모두 8강전까지 5경기를 치렀고 8강 이후에 단 이틀만 쉬고 4강전에 나섭니다. 두 팀 모두 주전선수들이 거의 풀타임을 뛰면서 체력 소모가 굉장히 심한 상황이고요.

YTN 취재진이 루블린 현지에 도착해서 대표팀 훈련을 지켜봤는데 전에 오는 얘기로는 일단 선수들이 체력을 빨리 회복한 상태라고 합니다. 특히 에이스 이강인 선수의 컨디션이 관건인데요.

대표팀 피지컬 코치 말로는 대회 첫 경기와 다섯 번째 경기를 비교해 보니까 체력이 떨어진 정도가 굉장히 적다고 합니다.

역시 18살 어린 나이인 데다 대표팀 합류 이후에 힘든 체력 훈련 프로그램을 묵묵히 소화해왔는데 이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이 효과 성적으로 이어지기를 바라고요. 에콰도르는 분명히 우리가 예상했던 상대는 아닙니다. 그런데 절대 만만하게 봐서는 안 되는 팀이죠.

[기자]
굉장히 이름만 봐서는 낯선 팀인데 강팀들이 몰려 있는 남미 예선을 1위로 통과한 강팀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에콰도르의 득점 장면을 보면 우리 수비진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 수가 있는데요. 공격진의 슛이 굉장히 날카로운 팀입니다.

지금 보시다시피 위치를 가리지 않고 골문 근처 어디서든 한 박자 빠른 슛을 골문 안으로 넣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인 팀입니다.

중거리 슛이 가능한 위험지역에서는 일단 우리 수비진이 적극적으로 압박을 하는 게 가장 중요하겠습니다.

반면 수비를 보면 에콰도르 수비진이 속도와 집중력에서 약점을 보이고 있습니다. 수비수 2명이 그렇게 빠르지 않은 공격수 한 명을 막지 못해서 이렇게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우리 공격진이 참고할 만한 장면이고요. 이번 대회 5경기에서 에콰도르가 1경기 빼고는 4경기에서 모두 실점을 허용했습니다.

대회 개막 전에 가진 평가전에서도 우리가 1:0으로 이긴 경험이 있기 때문에 자신감만 갖고 경기에 임한다면 승산은 충분히 있는 경기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시원한 경기, 후회를 남기지 않는 경기 펼쳤으면 좋겠습니다. 허재원 기자와 함께 스포츠 소식 정리해 봤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