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우 결승 골'...한국, U-20 월드컵 조별리그 첫 승

[앵커]
한국이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김현우의 결승 골로 남아공을 꺾고 조별리그 첫 승을 수확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확인하겠습니다. 양시창 기자!

경기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조금 전 끝난 경기인데요.

한국이 폴란드에서 개최된 20세 이하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남아공을 상대로 첫 승을 거뒀습니다.

후반 24분, 크로아티아 리그에서 뛰는 수비수 김현우가 천금 같은 결승 헤딩 골을 넣었습니다.

김정민의 중거리 슈팅이 수비수를 맞고 골문 앞으로 높게 떠올랐는데요.

문전 혼전 상황에서 김현우가 머리를 갖다 댄 공이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습니다.

이번 대회 한국 팀의 첫 골입니다.

한국은 이 골을 잘 지켜 1대 0 승리를 거뒀는데요.

세차게 빗줄기가 내리는 와중에 선수들 지치지 않고 소중한 승점 3점을 따냈습니다.

특히 전반전에는 남아공에 경기 주도권을 내주고 슈팅을 11개나 허용하며 끌려갔지만, 후반전에 180도 다른 경기 내용을 보였습니다.

조영욱과 이강인, 엄원상 3명의 공격 2선이 활발하게 움직이며 점유율과 슈팅 수에서 남아공을 압도했습니다.

골문을 아슬아슬하게 벗어나는 슈팅이 이어졌고 정호진의 슛은 크로스바를 강타하기도 했습니다.

정정용 감독은 공격수 전세진을 투입해 공격을 강화하는 전술을 운영했고 결국 김현우의 결승 골이 터졌습니다.

20세 이하 대표팀은 앞서 지난 25일 포르투갈전에서 0대 1로 졌는데요.

오늘 승리로 조 2위로 올라섰습니다.

앞선 경기에서 같은 조 아르헨티나가 포르투갈을 2대 0으로 제압하면서 2연승으로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했고요.

한국은 승패에서 포르투갈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에서 앞서며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에 올랐습니다.

한국은 아르헨티나와 조별리그 3차전이 남았는데요.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한 아르헨티나가 총력전을 펼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무승부 이상의 결과를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이 경기에서 1점 이상 승점을 따낸다면 16강 진출 가능성은 매우 높아지게 됩니다.

한국과 아르헨티나의 3차전은 다음 달 1일, 펼쳐집니다.

지금까지 스포츠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