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원정 징크스 깨고 21년 만에 한국인 이달의 투수상 도전

류현진, 원정 징크스 깨고 21년 만에 한국인 이달의 투수상 도전

2019.05.20. 오후 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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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류현진은 그동안 방문경기에 약하다는 징크스에서도 벗어나면서 명실상부 홈과 방문경기를 가리지 않는 전천후 선발 투수의 면모를 갖추어가고 있습니다.

한국 선수로는 21년 만에 '이달의 투수상'을 받을 가능성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상익 기자입니다.

[기자]
류현진이 방문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건 지난해 9월 29일 샌프란시스코전 이후 8개월 만입니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 MLB닷컴은 "류현진이 또다시 거장의 면모를 보이면서 31이닝 무실점으로 원정 첫 승을 올렸다"고 신시내티전 투구를 극찬했습니다.

올 시즌 홈 성적이 5승으로 압도적이지만 방문경기 성적도 메이저리그 최상위권으로 올라섰습니다.

직구와 체인지업, 컷패스트볼에서 커브까지 예상하기 힘든 볼 배합으로 치기 어려운 코스에 정확히 공을 던지면서 타자들을 압도하고 있습니다.

지금 성적대로라면 1998년 7월 박찬호에 이어 한국인 선수로는 두 번째로 '이달의 투수상'을 수상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5월 한 달간 4경기에 등판해 32이닝을 책임지며 1실점, 3승으로 다승 공동 1위를 달리고 있고, 평균자책점도 0.28에 불과해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단연 1위입니다.

이밖에 최다 이닝 1위, 피안타율 2위 등 기타 부문에서도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류현진의 5월 추가 선발 등판 기회는 한 번 또는 두 번.

홈-방문 경기 가리지 않는 전천후 선발로 거듭난 류현진이 한국 선수로 21년 만에 '이달의 투수상'을 거머쥘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YTN 김상익[si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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