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주면 협상 필요 없어"... 쿠웨이트서 실감한 SON 인기

"손흥민 주면 협상 필요 없어"... 쿠웨이트서 실감한 SON 인기

2019.05.04. 오후 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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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주면 협상 필요 없어"... 쿠웨이트서 실감한 SON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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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가 쿠웨이트를 공식 방문 중인 가운데 현지 공식 석상에서 축구선수 손흥민이 두 차례나 언급돼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총리는 3일 인천공항공사가 위탁 운영 중인 쿠웨이트 공항 제4터미널을 방문해 쿠웨이트 측 요셉 알-포잘 항공청장과 구본환 인천공항공사사장, 탈랄 칼리드 알-아흐마드 알-사바 아시마주 주지사 등과 만남을 가졌다. 우리나라는 현재 쿠웨이트공항 추가 수주를 기대하는 상황이다.

이 총리는 이날 공식 석상에서 아시마주 주지사인 탈랄 칼리드 알-아흐마드 알-사바 영예수행장관에게 "마르주크 국회의장님처럼 손흥민을 달라고만 하지 말아달라"고 농담을 건넸다. 이는 전날 마르주크 국회의장이 이낙연 총리에게 "손흥민을 우리에게 준다면 뉴자흐라 공공병원과 압둘라 신도시를 한국에 주겠다"고 던졌던 농담을 언급한 것이다.

손흥민을 언급한 이 총리의 농담에 탈랄 영예수행장 또한 "손흥민 선수를 준다면 어떤 협상도 필요 없다. 쿠웨이트 청년들이 손흥민 선수를 굉장히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화답했다.

전날 이 총리는 쿠웨이트의 마르주크 알리 알-가님 국회의장과 경제계 인사들을 만나 인프라·의료·에너지 분야협력을 확대하자고 요청했다. 만남 말미에서 마르주크 의장운 손흥민을 치켜올리며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마르주크 의장은 쿠웨이트 리그팀 구단주를 맡을 만큼 축구에 관심이 많아 EPL을 즐겨 본다고 알려졌다.

이 총리는 공항 터미널 방문을 마지막으로 쿠웨이트 일정을 마무리 짓고 4일 포르투갈 리스본을 방문해 코스타 총리와 회담을 가졌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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