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토트넘, 도르트문트 꺾고 챔스 8강 진출

손흥민 토트넘, 도르트문트 꺾고 챔스 8강 진출

2019.03.06. 오후 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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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포츠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상익 기자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손흥민의 토트넘이 예상대로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했군요?

[기자]
토트넘이 8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랐습니다.

오늘 새벽 독일 도르트문트 원정으로 열린 16강 2차전에서 후반전에 터진 결승 골로 1대 0으로 승리했습니다.

후반 시작 4분만인데요. 시소코의 패스를 받은 해리 케인이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습니다.

결국 이 골이 결승 골이 됐고요 지난번 1차전 3대 0 승리와 합산해 4대 0 완승을 거두면서 8강 티켓을 손에 넣었습니다.

[앵커]
토트넘이 1차전 홈경기에서 3골 차의 워낙 여유 있는 승리를 거둬서 2차전에서 결과가 뒤집히기는 좀 힘들었죠?.

[기자]
네, 도르트문트는 이미 1차전에서 크게 패했기 때문에 초반부터 파상공세에 나섰는데요.

토트넘은 골키퍼 요리스가 결정적인 실점 위기에서 여러 차례 선방 쇼를 펼쳤고요.

수비수들도 적극방어에 나서면서 초반 실점을 막은 게 팀에 손쉬운 승리를 안겼습니다.

토트넘 포체티노 감독의 승리 소감 들어보시죠.

[포체티노 / 토트넘 감독 : 1차전 승리로 큰 소망을 갖게 됐는데 선수들이 영리하게 경기를 풀어나갔습니다. 오늘 밤 우리는 노력했고, 선수들을 축하하고 싶습니다.]

[앵커]
토트넘은 무난히 8강에 진출해서 다행이지만 오늘 손흥민 선수의 공격 포인트 소식이 들려오지 않아 조금 아쉽네요.

손흥민 선수 경기 내용 좀 더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손흥민 선수가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11경기에서 9골을 넣을 정도로 워낙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오늘도 기대했습니다만 골을 터뜨리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두 차례 결정적인 슈팅도 있었고 적극적인 수비 가담도 보여주면서 만족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특히 전반 30분 득점 기회가 무산된 게 가장 아쉬웠습니다.

에릭센의 패스를 받아서 골키퍼와 1대1로 맞섰는데 뒤에서 수비수가 허리를 밀었습니다.

균형을 잃으면서 슛이 정확하게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주심은 페널티킥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이게 도르트문트가 전반 11개 슈팅을 날리는 동안 나온 토트넘의 전반전 첫 슈팅이자 유일한 슈팅이었는데 좀 아쉬웠습니다.

[앵커]
그런데 손흥민 선수가 오늘은 후반에 조금 일찌감치 교체됐더라고요.

1차전 홈경기에서 경고가 하나 있었는데 추가 경고라도 받으면 8강에 못 나가니까 포체티노 감독이 이걸 배려한 것 같기도 하더라고요.

[기자]
손흥민 선수, 후반 교체 직전에도 상대 진영 왼쪽에서 슈팅을 날렸는데 수비수에 막혔습니다.

손흥민은 이 슛을 끝으로 결국 후반 25분 라멜라와 교체됐는데요.

감독이 경고와 체력 안배를 모두 고려한 결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여하튼 4경기째 골 맛을 못 보고 있는데 다음 경기에서 분위기 전환의 상황이 연출됐으면 합니다.

챔피언스리그 8강전 대진 추첨은 오는 15일에 있을 예정입니다.

[앵커]
또 다른 16강전 경기 결과가 충격적인데요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가 탈락했네요.

[기자]
네, 역시 오늘 새벽 열린 16강 2차전에서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가 네덜란드 아약스에 1대 4로 완패했습니다.

득점 장면 보면서 말씀드리죠.

아약스는 전반 7분 지야시, 18분에 네리스의 연속 득점으로 단숨에 2대0으로 앞서갔습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바스케스와 비니시우스 주니어가 부상으로 교체되면서 더 어려운 상황에 몰렸는데요.

결국 후반 17분에 타디치에게 세 번째 골을 허용하면서 무너졌습니다.

후반 25분에 아센시오가 한 골을 만회하면서 잠시 추격하는가 싶었는데 불과 2분 뒤에 아약스에 네 번째 골을 허용하면서 바로 희망이 꺾였습니다.

원정 1차전에서 2대 1로 승리했는데 합계에서 3대 5로 역전당하면서 결국 8강 진출이 좌절됐습니다.

희비가 엇갈린 두 팀 감독 얘기 들어보시죠.

[에릭 텐 하그 / 아약스 감독 : 대부분, 심지어 전문가들조차 결과가 이렇게 나올지 몰랐습니다. 하지만 원정 응원 온 팬 4천 명과 우리 선수들은 승리를 믿었습니다. 우린 경기 시작과 함께 그 가능성을 봤습니다.]

[산티아고 솔라리 / 레알 마드리드 감독 : 우리는 슬프고 상처받았습니다 최선을 다했지만 확실히 충분하지 못했고 결국 경쟁에서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통산 13번 우승을 차지한 레알 마드리드가 챔스리그 8강에 오르지 못한 건 9년 만입니다.

반면 원정경기에서 역전드라마를 쓴 아약스는 16년 만에 8강 고지를 밟게 됐습니다.

[앵커]
레알 마드리드가 FC바르셀로나와의 라이벌 매치에서도 연달아 패하고 최근 홈경기에서도 4연패를 당했는데 아무래도 호날두의 공백이 큰 것 같네요.

국내 축구 소식 알아볼까요? 국가대표팀 벤투 감독이 오늘 귀국하죠?

[기자]
해외파 선수 점검을 마친 벤투 감독이 오늘 입국합니다.

아시안컵에서 언론에 섭섭한 게 있어선지 축구협회에 자신의 귀국 스케줄을 비밀에 부치라 했다고 하더라고요.

언론과 만나도 귀국 인터뷰는 없을 가능성이 크고요. 곧바로 11일, 다음 주 월요일에 발표할 대표팀 소집 명단 준비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잘 나가던 벤투호가 아시안컵 8강에 머물면서 첫 위기를 맞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이달 A매치는 반드시 좋은 결과를 내야 할 시기입니다.

대표팀은 22일 울산에서 볼리비아와, 26일엔 서울에서 콜롬비아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릅니다.

발렌시아의 기대주 이강인에 대한 벤투 감독의 선택이 가장 궁금하고요.

손흥민을 부를지 여부도 관심입니다.

이강인의 경우는 축구협회가 최근 이강인을 3월 A매치 기간에 대표팀에 부를 수도 있다는 내용의 공문을 구단 측에 보낸 것이 확인됐습니다.

현재로는 이강인이 이번에 성인 대표팀에 데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평가전에 대한 궁금증은 다음 기회에 좀 더 구체적으로 들어보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상익 기자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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