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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범근축구상 위원회 차범근 회장이 손흥민(토트넘)이 대표팀과 소속팀에서의 활약이 다른 이유에 대해 답했다.
지난 13일 차범근 회장은 서울 종로구 AW컨벤션센터 크리스탈홀에서 열린 '제31회 차범근축구상'에서 한국 축구를 이끌 선수들과 지도자 13명을 선정해 시상했다.
이날 차 회장은 스포티비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대표팀에서의 손흥민과 토트넘에서의 손흥민이 다른 이유를 묻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차 회장은 "아무래도 손흥민 선수가 아시안컵 오기 전에 많은 경기를 소화했고, 피로가 누적된 상태였다"라며 "또 뛰는 동료들이 팀하고는 다르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보면 소속팀에서처럼 좋은 경기력을 만들어 내기가 다소 제한적이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팀에는 전 포지션에 고루 손흥민처럼 훌륭한 선수들이 옆에 있기 때문에 본인이 쉬어가며 회복하며 경기를 할 수 있다"라며 "하지만 대표팀에서는 혼자 부담을 너무 많이 받기 때문에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차 회장은 "(손흥민 선수가 소속팀에) 돌아가서 다시 정상적으로 좋은 컨디션으로 잘하고 있다"라며 "경기가 잘 안 될 때도 있고, 잘 될 때도 있다. 리듬상 지금 잘하고 있기 때문에 아주 기대가 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일부 국민들이 아시안컵 이후 손흥민에 대해 "국대에서만 대충 뛴다", "아시안컵에서 산책하더라", "소속팀에서만 최선을 다하는 거 같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비판한 바 있다.
손흥민은 최근 토트넘이 4연승을 거두는 동안 4경기 연속골을 따냈으며, 최근 12경기에서 무려 11골 5도움을 기록하며 총 16골에 직접 관여했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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