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씽씽' 남자 쇼트트랙, 월드컵 금메달 4개 싹쓸이

'씽씽' 남자 쇼트트랙, 월드컵 금메달 4개 싹쓸이

2019.02.11. 오전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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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쇼트트랙 남자대표팀이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월드컵 6차 대회에서 개인전 종목에 걸려있는 금메달 4개를 석권했습니다.

반면 여자부는 심석희가 감기 증세로 레이스를 포기하는 등 이번 대회에서 단 한 개의 금메달도 따내지 못해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김상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평창동계올림픽 스타 임효준이 월드컵 500m 2차 레이스에서 또 한 번 완벽한 질주를 선보였습니다.

출발과 동시에 선두에 나선 임효준은 1위 경쟁을 벌이던 캐나다 선수가 두 바퀴를 남기고 실수로 넘어지면서 여유 있게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김건우도 막판 중국 선수를 누르고 임효준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1,000m 결승에선 황대헌이 한 수 위의 기량을 과시하며 이번 대회 자신의 두 번째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황대헌은 두 바퀴를 남기고 1위 자리를 빼앗더니 레이스가 끝날 때까지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전날 500m 1차 레이스와 1,500m 금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 남자 개인전에 걸려있던 금메달 4개를 모두 가져왔습니다.

반면 여자 대표팀은 1,000m에서 최민정이 은메달을 추가했을 뿐 이번 대회에서 단 한 개의 금메달도 따내지 못해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특히 3,000m 계주에서는 지난주 5차 대회와 마찬가지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하고도 반칙 실격 판정을 받아 최근 엄격해진 판정 기준의 희생양이 됐습니다.

컨디션 회복에 애를 먹고 있는 심석희는 감기 증세까지 겹치면서 예정됐던 1,000m 레이스를 포기했습니다.

YTN 김상익[si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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