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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지 "물병 안 차본 선수 없어...이승우, 성장 과정"
김병지 "물병 안 차본 선수 없어...이승우, 성장 과정"
Posted : 2019-01-17 10:35

이승우(헬라스 베로나)가 경기 출전이 불발되자 물병을 걷어찼다는 목격담에 대해 국가대표 골키퍼 출신 김병지가 입을 열었다.

17일 김병지는 자신이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꽁병지TV'에서 "성장하는 과정"이라고 이승우를 다독였다.

이 해프닝은 지난 16일 아랍에미리트 알나얀 스타디움에서 2019 AFC 아시안컵 C조 한국과 중국의 경기 중 일어났다.

이날 한국은 황의조와 김민재의 골로 2-0으로 앞서고 있었다. 그런데 교체 준비를 하고 있던 이승우가 출전을 못 하게 되자 물병을 걷어차며 불만을 드러냈다는 주장이 나온 것이다.

일각에서는 출전을 못 한 이승우의 아쉬움을 이해하지만, 경솔한 행동이었다는 비판이 나왔다.

김병지 "물병 안 차본 선수 없어...이승우, 성장 과정"

김병지는 "물병을 안 차본 선수는 거의 없다"라며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교체가 안 돼서 감독에게 감정을 표출할 수 있는 거고 본인에게도 화가 났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에서 이긴 분위기 속에서 물병을 찬 행위가 문제가 될 수 있을지언정 그 동기에 대해선 다양하게 생각해 볼 수 있다"라며 "선수들은 그런 경험을 통해서 성장한다"라는 생각을 전했다.

김병지는 "이 행동이 팀과 자신에게 미치는 영향으로 인해 올바르게 성숙해가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방송에 출연한 전 축구 국가대표 현영민은 "이승우가 정말 경기 뛰고 싶은 마음이 강해서 표출한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선수 입장에서 충분히 이해된다. 다만 화를 내기 전에 훈련장에서 더 감독의 믿음을 얻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전 야구선수 박명환은 "우리나라에서는 버릇이 없어 보일 수 있지만, 외국에서는 다른 선수들에게 피해를 안 주는 선에서, 자기 자신에게 화나서 물건을 집어 던지는 경우가 있다"라며 일종의 문화 차이라고 설명했다. 어린 시절을 외국에서 보낸 이승우이기에 감정 표현에 비교적 자유로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전 축구선수 김형범은 "이승우가 나이대별 국가대표를 다 지냈다"라며 "그동안 당돌한 유망주의 모습일 때는 이해할 수 있었다. 하지만 더는 유망주가 아닌 한국 축구를 책임지는 사람으로서 보여줘야 할 행동이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승우는 부상을 당한 나상호의 대체로 아시안컵 대표팀에 합류했다. 하지만 조별리그 세 경기 동안 벤치를 지켰다. 이승우 외에도 조현우(대구FC), 정승현(가시마 앤틀러스), 권경원(텐진 콴잔),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등이 아직 아시안컵 무대를 밟지 못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
(moon@ytnplus.co.kr)
[사진 출처=GettyImages, Youtube '꽁병지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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