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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부터 '왕따 주행' 진실 공방까지...총체적 난국 빙상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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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9-01-12 05:24
앵커

조재범 전 코치의 성폭행 혐의가 빙상계를 뒤흔들고 있는 가운데,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왕따 질주' 논란에 휩싸였던 김보름 선수는 뒤늦게 자신이 피해자라며 진실 공방에 나섰습니다.

'총체적 난국'에 빠진 빙상계는 그동안 곪을 대로 곪았던 부조리가 한꺼번에 터졌다는 반응입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심석희 말고도 또 다른 성폭력 피해자가 있다고 폭로한 여준형 젊은 빙상인연대 대표는 빙상계의 구조적 모순이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빙상계의 권력이 특정인에게 집중된 구조가 피해자의 폭로를 막고 폭력의 악순환을 낳았다는 겁니다.

[여준형 / 젊은 빙상인연대 대표 : 빙상계에 끼치는 권력이 어마어마했기 때문에 학부모나 선수들이 그에 맞서 싸우기는 너무 어려운 구조였거든요.]

믿기 힘든 폭력과 성폭력의 굴레 속에, 빙상계는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왕따 질주' 논란에 휩싸였던 김보름은 뒤늦게 진짜 피해자는 자신이라며 진실 공방에 나섰습니다.

김보름은 한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010년부터 줄곧 대표팀 선배인 노선영에게 폭언 등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했습니다.

'김보름만 특혜를 받아 한국체대 빙상장에서 따로 훈련했다'는 노선영의 당시 주장에도, 김보름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노선영 측이 침묵을 지키고 있는 가운데, 빙상계는 곪을 대로 곪은 상처가 한꺼번에 터지고 있다는 반응입니다.

공교롭게 같은 시기에 논란의 중심에 놓인 두 사건 모두 빙상계 내부의 권력관계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른바 절대 권력으로 불려 온 전명규 부회장이 연맹을 완전히 떠났지만, 여전히 폭력과 가혹 행위, 각종 특혜 논란이 끊이지 않는 빙상계.

세계적인 강국의 위상을 누려온 대한민국 빙상의 자부심과 권위가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습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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