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컵 앞둔 손흥민 "토트넘에 미안한 마음...내 조국도 중요하다"

아시안 컵 앞둔 손흥민 "토트넘에 미안한 마음...내 조국도 중요하다"

2019.01.03. 오전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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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컵 앞둔 손흥민 "토트넘에 미안한 마음...내 조국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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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상승세를 보이는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2019 UAE 아시안컵에 참가하게 된 심경을 전했다.

손흥민은 3일(이하 한국 시각) 영국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오는 13일 열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 직후 아시안 컵에 합류하는 것과 관련해 "지난 9월 아시안 게임으로 자리를 비운 것에 이어 또 가게 돼 팀에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팀 동료들, 팬들, 코치진들에게 미안하다"면서도 "나의 조국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아시안 컵 때도, 대회 이후에도 지금의 폼을 유지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도 덧붙였다.

실제 최근 손흥민의 기량이 올라오면서 영국 현지 팬들은 그의 아시안 컵 차출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손흥민이 올시즌 리그 8호골을 기록했고, 프리미어 리그 12월 '이달의 선수상' 유력 후보로 손꼽히는 등 맹활약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관해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토트넘의 관심은 손흥민이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이후 부진했다는 것"이라며 "11월 A매치 기간 휴식을 취한 뒤 토트넘에서 최고의 선수가 됐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아시안 게임에서 경기가 2~3일마다 열렸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힘들었다"며 "아시안 컵에서는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강한 상태로 돌아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시안 컵은 우리나라에 큰 의미가 있다. 59년 동안 우승하지 못했다"며 "아시안 컵에 출전해서 자신감을 갖고 오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만약 한국이 아시안 컵 결승까지 오를 경우, 토트넘은 손흥민 없이 프리미어리그 풀럼, 왓퍼드, 뉴캐슬전과 카라바오 컵 첼시와의 경기 등 최대 5경기를 치르게 될 전망이다.


YTN PLUS 문지영 기자
(moon@ytnplus.co.kr)
[사진 출처= 토트넘 홋스퍼 공식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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