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소크라티스, 경기 전 손흥민에게 '다이빙' 경고?

아스널 소크라티스, 경기 전 손흥민에게 '다이빙' 경고?

2018.12.21. 오전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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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수비수 소크라티스 파파스타토풀로스(30)가 카라바오컵 북런던 더비를 앞두고 손흥민에게 "다이빙을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지난 19일 카라바오컵 8강 아스널과 토트넘의 북런던 라이벌 매치를 앞두고 터널에서 소크라티스가 손흥민에게 말을 건네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터널 캠 영상에는 소크라티스가 경기 직전 손흥민을 불러세우고는 강한 어조로 말을 건네는 모습이 담겨 있다. 소크라티스 선수의 말을 들은 손흥민 선수는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다.

풋볼런던은 "아스널 팬들이 소크라티스의 구두 경고를 포착하고 매우 기뻐했고 손흥민이 볼을 잡을 때마다 야유를 보냈다"고 전했다. 하지만 손흥민이 1-0로 앞서가는 결승골을 넣은 뒤 아스널 팬들의 야유는 침묵으로 바뀌었다.

토트넘과 아스널의 카라바오컵 8강 경기는 두 팀이 리그에서 만난 지 18일 만의 재격돌이었다. 앞서 지난 2일 펼쳐진 아스널과 토트넘의 리그 경기에서 토트넘은 전반이 끝났을 때 아스널에게 1-2로 앞서 있다가 후반 3골을 내리 내주며 4대 2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아스널 팬들은 승리에도 불구하고 당시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얻어낸 장면이 '다이빙'(반칙을 얻고자 의도적으로 넘어지는 행위)었다며 손흥민 선수를 강하게 비난했다. 손흥민은 "나는 그런 선수가 아니다"라며 접촉 탓에 넘어졌다고 해명했지만 아스널 팬들의 비난은 멈추지 않았다.

카라바오컵 8강에서 토트넘은 손흥민과 델레 알리의 연속 골로 아스널을 2-0으로 누르고 4강에 진출했다. 토트넘의 카라바오컵 다음 상대팀은 첼시로 결정됐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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