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극적 동점골에 현지 팬들 "라 리가에서 보자"

이강인 극적 동점골에 현지 팬들 "라 리가에서 보자"

2018.12.18. 오후 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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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극적 동점골에 현지 팬들 "라 리가에서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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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직전 터진 이강인의 극적인 골로 발렌시아 메스타야 B팀이 패배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강인은 17일(우리 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엘 클라리아노에서 열린 2018/2019 스페인 세군다 디비시온 B 온티니엔트와의 경기에서 경기 막판 동점골을 터뜨려 팀의 2-2 무승부를 이끌었다.

이강인은 경기 내내 빛났다. 전반에는 페널티 라인 근처에서 반칙을 당해 프리킥을 얻은 뒤 직접 처리했으나 아쉽게 골대를 강타했다. 이강인은 이후에도 프리킥과 코너킥 등을 전담하며 골을 노렸으나 슈팅은 아쉽게 매번 골문을 빗나갔다.

팀은 경기 막판까지 1-2로 밀리며 패색이 짙은 분위기였지만 후반 46분 이강인이 코너킥을 이어받아 찬 볼이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며 분위기가 반전됐다. 공의 속도가 빠르지는 않았지만 절묘하게 골문 구석으로 휘어 들어가면서 상대편 골키퍼는 손도 대지 못했다. 현지 해설은 "본인도 예상하지 못한 것 같다"며 센터링을 올렸다가 골이 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스페인 유력지 마르카는 "발렌시아의 보석 이강인이 엘 클라리아노 경기장에 마법을 불어 넣었다"라고 극찬하며 이강인의 활약을 집중 조명했다. 이강인은 온티니엔트에 하루 앞서 열린 에이바르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6라운드 경기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이 무산되며 라리가(프리메라리가) 데뷔를 다음 기회로 미뤘다.

현지 팬들 역시 트위터에서 "이강인이 팀을 구했다"며 "하루빨리 이강인이 라리가에 출전하기를 기대하고 있다"는 반응을 이어갔다. 이강인에 대한 발렌시아 팬들의 기대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YTN PLUS(mobilepd@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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