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컵 결승 코앞...들썩이는 베트남

스즈키컵 결승 코앞...들썩이는 베트남

2018.12.15. 오전 02:4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스즈키컵 결승 코앞...들썩이는 베트남
AD
[앵커]
1차전 원정 무승부에 이어 아세안 국가들의 월드컵, 스즈키컵 결승 2차전이 오늘 밤 홈 경기로 열리면서 베트남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국민 영웅 대접을 받는 박항서 축구대표팀 감독은 말레이시아와의 일전에서 우승 열망을 드러냈습니다.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베트남에서 가장 큰 종합운동장인 4만석 규모 미딘 경기장입니다.

대망의 스즈키컵 결승 2차전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 작업이 한창입니다.

베트남 국기 '금성홍기'가 펄럭이는 경기장 내부는 결승전 직후 치러질 시상식 무대 설치와 관중석 청소로 분주한 모습입니다.

경기장 밖은 좀 더 들뜬 분위기입니다.

응원 복장을 한 아이들이 눈에 띄고, 군데군데 결승 티켓을 사기 위한 사람들도 몰려 있습니다.

암암리에 거래되는 결승전 티켓 가격은 미화 700달러.

실제 티켓 가격의 30배에 가깝고, 베트남 공무원 월급보다도 두 배 이상 되는 가격입니다.

결승전에 대한 뜨거운 현지 분위기를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들썩이는 분위기 속 국민 영웅 대접을 받는 박항서 감독은 결승 2차전을 앞두고 우승 열망을 드러냈습니다.

박 감독은 아시아축구연맹 23세 이하 챔피언십에서도 준우승에 그쳤고, 아시안게임에서도 메달을 따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꼭 정상에 올라가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취임 이후 잇달아 베트남 축구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박 감독이 만일 우승컵을 차지한다면 이른바 '박항서 매직'에 화룡점정이 될 전망입니다.

10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리는 베트남은 바로 이곳에서 4만여 관중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결승전을 치를 예정입니다.

베트남 하노이 미딘 경기장에서 YTN 양시창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