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양·문우람 "승부조작 선수 더 있다" 주장...실명 공개해 파문

이태양·문우람 "승부조작 선수 더 있다" 주장...실명 공개해 파문

2018.12.10. 오후 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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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승부 조작으로 프로야구계에서 영구 제명된 이태양과 문우람이 "승부 조작 선수가 더 있다"며 실명을 공개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이름이 거론된 선수들은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허재원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승부 조작으로 프로야구계에서 영구 제명된 이태양과 문우람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취재진 앞에 섰는데요.

승부 조작 혐의로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된 문우람의 결백을 주장하는 자리였습니다.

그런데 돌발 상황과 함께 뜻하지 않은 쪽으로 완전히 화제가 바뀌었습니다.

"승부 조작을 한 선수가 더 있다"고 주장하며 전격적으로 실명을 공개한 것입니다.

이들은 "승부 조작을 제의한 브로커 조 모 씨가 현역 선수 A 등이 승부 조작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며 5명의 실명을 차례로 공개했습니다.

이밖에, 취재진에게 자료 문건을 배포했는데요.

이 문건에 현역 선수 한 명의 이름이 더 포함돼있어 파문은 일파만파 커졌습니다.

실명이 거론된 선수들은 소속 구단을 통해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 법적 절차를 진행하겠다며 강하게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선수들이 소속된 구단들도 일제히 공식 성명을 내고 "자체 조사 결과 승부 조작에 연루된 사실이 전혀 없고, KBO에도 조사를 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문우람은 이와 함께 지난 2015년 팀 내에서 선배에게 야구 배트로 폭행을 당했다고도 주장했는데요.

문우람과 이태양의 잇단 폭로가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주장이 거짓으로 드러날 경우, 명예훼손에 대한 법적 대가를 치르게 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YTN 허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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