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메날두 시대' 종료...모드리치, 발롱도르 수상

10년 '메날두 시대' 종료...모드리치, 발롱도르 수상

2018.12.04. 오전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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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메날두 시대' 종료...모드리치, 발롱도르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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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크로아티아 출신 미드필더 모드리치가 최고의 축구선수에게 주는 2018 발롱도르 트로피를 품에 안았습니다.

메시와 호날두가 이끌어온 기나긴 '세계축구 10년 통치'의 마감을 알렸습니다.

김상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크로아티아 출신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가 세계 최고 권위의 상, 발롱도르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2008년 이후 메시와 호날두가 주거니 받거니 해온 발롱도르 주인의 얼굴이 바뀐 건 2007년 브라질 카카 이후 11년만입니다.

[루카 모드리치 / 2018발롱도르 수상자 : 지금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환상적인 기분입니다. 오늘 밤 제가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도와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모드리치는 창조적인 패스와 드리블은 물론 정확한 중거리 슛까지 갖춰 현역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통합니다.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가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할 당시 핵심 역할을 했고, 올해 러시아월드컵에서는 크로아티아의 중원을 지휘하면서 조국에 준우승을 안겼습니다.

'월드컵 최우수 선수상'을 시작으로 '피파 올해의 선수상', '유럽축구연맹 올해의 선수상' 등 각종 트로피를 휩쓸어 일찌감치 이른바 '메날두 시대'의 종식을 선언했습니다.

호날두는 모드리치에 이어 기자단 투표 2위에 올랐지만 메시는 그리즈만과 음바페에게 밀려 전체 순위 5위에 그쳤습니다.

여성 발롱도르는 노르웨이 출신 헤게르베르그에게 돌아갔고, 프랑스의 신예 킬리안 음바페는 21세 이하 선수에게 주는 '코파 트로피'를 받았습니다.

YTN 김상익[si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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