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환, 김연아 후 첫 메달...외국 팬이 건넨 태극기 세리머니

차준환, 김연아 후 첫 메달...외국 팬이 건넨 태극기 세리머니

2018.10.28. 오후 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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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차준환(휘문고)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8일(한국 시각) 차준환은 캐나다 퀘벡주 라발에서 열린 2018-2019 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2차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86.49점, 예술점수(PCS) 80.42점, 감점 1점으로 165.91점을 받았다.

차준환은 전날 있었던 쇼트프로그램 점수 88.86점을 합해 총점 254.77점을 받았다. 227.25점을 받은 일본 우노 쇼마, 265.17점의 캐나다 키건 메싱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그랑프리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메달을 딴 것은 지난 2009년 11월 김연아의 금메달 이후 9년 만이다. 한국 남자 선수로는 사상 처음이다.

메달을 목에 건 선수들은 국기를 들고 링크를 돌면서 세리머니를 했다. 그러나 현장에 있던 한 외국 팬은 트위터를 통해 "차준환의 들고 있던 태극기가 너무 작아서 우리가 갖고 있던 큰 태극기를 건넸다"고 밝혔다.

외국 팬들의 특별한 선물 덕분에 차준환은 커다란 태극기를 들고 메달의 기쁨을 누렸다.

차준환은 경기 후 가진 스케이트 전문 매체 골든 스케이트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동메달을 따서 정말 기쁘다. 더 열심히 훈련해서 다음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
(moon@ytnplus.co.kr)
[사진 출처= 뉴시스, Twitter @kattw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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