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뒤 축구 한일전...'금빛 피날레' 준비

잠시 뒤 축구 한일전...'금빛 피날레' 준비

2018.09.01. 오후 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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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뒤 축구 한일전...'금빛 피날레'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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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동호 / 스포츠평론가

[앵커]
아시안게임 폐막이 이제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야구와 여자 농구 단일팀 그리고 최대 관심을 받고 있는 게 있습니다. 남자 축구 이렇게 금빛 피날레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먼저 축구부터 짚어보겠습니다.

금메달을 놓고 숙적 일본과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펼치는데요. 최동호 스포츠 평론가와 함께 관전 포인트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말레이시아에 지면서 가시밭길을 걷기도 했는데 우리 축구대표팀이 8시 반에 일본과 드디어 맞대결을 펼치네요.

[인터뷰]
한일전이라는 데서 관심을 모으고요. 결승전이 빅매치가 돼버렸죠.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우리가 앞서기 때문에 여태까지 결승에 올라오기까지 우리의 플레이 실수 없이 방심하지 말고 자신감 있게 펼치면 무난히 이길 것으로 예상이 되고요.

그래서 어제 김학범 감독이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우리 선수들이 워딩 그대로 하면 업 돼서 우리 선수들이 너무 업 돼서 덤비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고 얘기했는데 이 말의 속뜻은결승전인데 일본을 상대로 해서 더욱더 관심을 모으는 경기가 됐으니 우리 더 잘할 수 있고 우리가 더 일본을 두들길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이라고도 볼 수 있겠죠.

[앵커]
파이팅이 넘치는 것 같은데 오늘 황의조 선수가 주목을 받을 것 같습니다. 기록을 세울 수 있는 기회가 지금 찾아온 거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황의조 선수 오늘 경기에서도 골을 터트릴 수 있을까 관심을 모으고 있고요. 골을 터트리면 과연 몇 골을 터트릴까. 이게 문제거든요. 현재까지 9골입니다. 아시안게임 최다골이 11골이 기록인데 이 때문에 두 골을 넣으면 타이기록이고요.

3골 넣으면 아시안게임 최다골 기록을 세우게 되는 거죠. 황의조 선수 골 넣을 확률이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데 왜냐하면 우선은 손흥민 선수가 무리하게 골 욕심을 부리지 않고 있죠. 본인에게 확실한 기회이면 슛을 물론 쏘고 있지만본인보다 더 좋은 기회가 있으면 황의조 선수에게 어시스트를 찔러주고 있고요.

황의조, 손흥민 선수의 콤비 플레이가 잘 맞아떨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황의조 선수가 올해 J리그 감바오사카에서 27경기에서 13골 넣었거든요. J리그, 일본 선수들의 플레이 특징도 알고 있고 그리고 팀동료도 이번에 오늘 경기에서 뛸 정도로 일본 선수들을 다 알고 있기 때문에황의조 선수가 오늘 골 넣을 가능성이 굉장히 크다고 봅니다.

[앵커]
오늘 황의조 선수의 활약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각오를 한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황의조 / 축구대표팀 공격수 : 제가 잘해서 하기보다는 동료들이 잘 도와줬고,흥민이나 현우 형이 잘 도와줬기 때문에 (결승 진출이) 가능했던 거라 생각해요. 마지막까지 긴장 늦추지 않고 최대한 회복 잘해서마지막 경기까지 꼭 승리해서 좋은 결과로 돌아갔 으면 좋겠어요.]

[앵커]
대기록을 세울 가능성이 있는 황의조 선수. 공격수로서 어떤 장점이 있습니까?

[인터뷰]
우선 공격수로서는 기본적으로 슛 감각과 개인 기술이 있어야지 되거든요. 그러니까 슛 감각과 개인기술을 갖추고 있고 여기에다가 아주 뛰어난 위치 선정 능력이 굉장히 뛰어나죠. 그러니까 골을 쫓아다니는 것이 아니라 골이 터질 만한 장소를 미리 선점하고 기다린다는 거거든요.

이것이 공격수로서는 굉장히 중요한 능력 중 하나인데 위치 선정 능력이 뛰어나고. 그다음에 우리가 흔히 얘기할 때 수비 뒷공간을 얘기하죠. 보통 현대 축구에서 일자 수비를 서기 때문에 침투패스가 들어가고 오프사이드에 걸리지 않게 수비수를 따돌리고 들어가는 게 중요한데 한 템포 느리게 또는 한 템포 빠르게 오프사이드 트랙에 걸리지 않고 수비수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능력이 굉장히 뛰어나다는 겁니다.

이 능력이 있으면 킬패스, 그러니까 포백라인을 한방에 뚫어주는 패스를 넣어주는 선수가 있으면 콤비플레이가 잘 이뤄진다는 얘기거든요. 그런데 지금 그 역할을 손흥민 선수가 해 주고 있으니까 서로의 장점을 서로 살려주고 있다이렇게 볼 수가 있는 거죠.

[앵커]
동갑내기인 두 선수의 시너지 효과가 나는 것 같은데 이번에도 그러면 손흥민 선수가 조율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십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이번에도 그런 역할을 손흥민 선수가 해줄 것으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만약에 팀의 리더도 손흥민 이외에는 없고 또 우리 팀의 공격수에도 손흥민 선수 이외에는 없다라고 한다면 결승전에서 이기려면 골을 넣어야 되니까 손흥민 선수를 공격수로 넣고 골을 넣는 임무를 줄 수 밖에 없거든요.

그런데 이번 대표팀의 공격진에는 손흥민 선수 이외에도 황의조 선수 또 이승우 선수, 황희찬 선수가 있기 때문에 손흥민 선수가 무리하게 공격에 가담해서 골 욕심을 부리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죠. 오히려 팀 전체적으로 보면 나머지 공격수들이 더욱더 골을 많이 넣을 수 있도록 공격 이선에서 전방에 볼을뿌려주고 또 팀 전체적으로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손흥민 선수가 하는 것이 팀 전체적으로 보면 더 유리하다고 볼 수 있겠죠.

[앵커]
손흥민 선수가 부담을 그만큼 덜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 팀에서 주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하는데 어떠한 부분인지 영상으로 직접 보고 또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손흥민 / 축구대표팀 주장 : 몸 풀 때부터 집중해. 눈 크게 뜨고, 독기를 품자고, 독기를! 오케이? 우리끼리 역사를 만든 거라고. 그런 거 잘 인지하고 회복도 잘하고 잘 챙겨 먹고 잘 자고 이틀 동안 잘 준비해서 마지막 결승전도 한번 부숴보자. 오케이?]

[앵커]
손흥민 선수가 분위기를 상당히 잘 주도하는 것 같은 모습인데요. 오늘 김학범 감독이 어떤 전술을 들고 나올지도 관심입니다.

[인터뷰]
아마 오늘도 김학범 감독은 공격에 승부수를 띄울 겁니다. 공격에 승부수를 띄운다고 한다면베트남전과 마찬가지로 한 4명 정도, 그러니까 손흥민, 이승우, 황의조 그리고 황희찬 선수까지 4명 정도의 선수들이 선발로 나올 것으로 보이고요.

이 4명의 공격수를 띄우기 위해서는 아마 베트남전과 비슷하게 4-2-3-1로 가지 않을까. 그중에 원톱은 황의조 선수고요. 이렇게 예상이 됩니다. 다만 걱정되는 것 중 한 가지는 미드필더거든요. 일본은 우리보다 상대적으로 짧고 정교한 패스로 미드필드를 운영하면서 미드필드 운영의 경기 흐름을 가져가는 그런 스타일이거든요.

만에 하나라도 우리가 미드필드에서 밀리면서 주도권을 내주면 일본의 페이스에 끌려갈 수 있다고 보고요. 이런 것을 김학범 감독도 아마 알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되면 아마 손흥민 선수의 공격 가담보다는 수비 참여가 훨씬 많을 거라고 보고요. 이런 현상을 차단할 수 있는 첫 번째의 일본 팀과의 접점이 어디냐면 바로 공격수들입니다. 공격수들이 전방위의 압박을 철저하게 해 주면 미드필더와 수비수들의 부담이 줄어들게 되죠.

[앵커]
상대 일본의 전력이 우리보다 한 수 아래다라는, 물론 방심하면 안 되겠지만 그런 얘기가 나오거든요. 그 근거가 뭐죠?

[인터뷰]
일본은 우리보다 한 수 아래가 맞습니다. 기본적으로 21세 이하 팀이거든요. 그러니까 2020년 도쿄올림픽에 대비한 21세 이하 팀을 이번에 아시안게임에 경험 축적 차원에서 보낸 거고 실제로 그래서 주축 선수들이 20살, 21살 일본 축구의 유망주들입니다.

그러니까 이중에는, 물론 J리그 소속 선수들도 있지만 대학선수들, 아마추어 선수들 가운데 유망주들도 포함이 되어 있거든요. 때문에 일본으로서는 사실상 우리 팀의 공격력, 손흥민 선수를 위주로 하는 공격력을 막아내기에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요. 일본도 충분히 우리 경기를 봤기 때문에 황의조와 손흥민 선수에 대한 대비를 철저하게 하고 나올 거라고 예상은 됩니다.

예상은 되는데 스포츠에서는 상대방을 분석하고 또 상대방에 대비한다고 해서 수비를 다 성공할 수는 없거든요. 어차피 실력의 격차가 나면 알고도 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20살, 21살 정도의 일본 수비수들을 우리 황의조 선수나 손흥민 선수가 뚫기 어렵다라고는 보기가 힘들겠죠. 오히려 집중 수비가 들어오면 황의조, 손흥민 선수에게 집중 수비가 들어오면 황희찬이나 이승우 선수 또 다른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열린다고 볼 수 있는 겁니다.

[앵커]
알고도 못 막는 이런 상황들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기대를 가져보면서요. 오늘 승패, 어떻게 예측하십니까?

[인터뷰]
저는 애초에 2:0 정도 생각했었거든요. 생각해 보니까 황의조 선수가 신기록을 세우기 위해서는 3골이 필요하죠. 3:0 정도를 예상합니다.

[앵커]
한번 있다가 8시 반에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또 우리 경기를 앞두고 열리는 베트남과 아랍에미리트의 3, 4위 결정전도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박항서 감독을 응원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요.

[인터뷰]
많은 분들이 박항서 감독이 잘됐으면 좋겠다고 바라고 있죠. 대표적으로 우리와 4강전에서 베트남이 프리킥으로 만회골을 터트렸을 때 베트남골을 보고 많은 분들도 박수를 보내주셨거든요.

이런 마음이라고 보는데. 오늘 아랍에미리트와 베트남의 동메달 결정전. 베트남 입장에서 일단 쉬운 일이 아니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전력적으로 베트남이 부족하다고는 판단하지 않는데 이 경기야말로 베트남 입장에서 체력이 관건이거든요.

왜냐하면 조별리그에서부터 베트남은 한 경기 한 경기가 결승전처럼 최선을 다하는 경기였습니다. 똑같은 연장전이라고 하더라도 데미지가 더 많을 수밖에 없고요. 더군다나 동메달 결정전까지 올라오면서 베트남도 주전 미드필더 한 명이부상으로 귀국했고요.

또 수비수들 중에서도 이미 우리와 경기 전에 탈수 증세로 체력에 문제가 드러낸 선수들도 있었거든요. 조직력으로 움직이는 팀들은 많이 뛰어야지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탄탄한 체력을 더 기본으로 하는데 베트남으로서는 참 쉽지 않은 경기가 됐겠죠. 후반 20분 이후가 박항서 감독으로서는 승부를 걸어야 되는 그런 타임이라고 봅니다.

[앵커]
어려움이 있겠지만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도 선전을 했으면 하는 기대를 해 봅니다. 야구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또 공교롭게도 일본과 또 결승전에서 야구에서도 결승전에서 일본과 만나게 됐습니다. 우리가 전력은 위인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야구 결승전도 특별한 이변이 벌어지지 않는 한 우리가 금메달을 무난하게 가져올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여러 번 많이 알려졌듯이 일본 야구 대표팀은 사회인 야구 출신이고요. 물론 이들이 우리가 얘기하는 그런 동호인 수준의 팀은 아니지만 일단은 프로가 아닌 선수가 참가했기 때문에객관적인 전력에서 우리가 앞서는 게 맞고요.

그리고 우리 팀이 예선 라운드 1차전에서 타이완에패했잖아요. 패한 것이 우리 실력은 아니고우리 프로 선수들의 특성상 처음 보는 선수나 처음 보는 공 그리고 대회 출전을 하면서 처음서부터 컨디션이 활짝 핀 상태에서 들어가지 못하거든요.

경기를 거듭하면서 우리 선수들이 감각과 실력을 회복하고 있는데 특히나 타선이 답답했었습니다. 답답했던 타선에서 박병호 선수 세 경기 연속 홈런이고요. 그리고 가장 타선이 부진했던 손아섭 선수도 어제 4타수 3안타로 감을 찾았거든요. 타선이 감을 회복했다는 점에서는 우리가 슈퍼라운드에서 일본과 경기할 때 5:1로 이겼지만 결승전에서는 오히려 더, 더 많은 점수를 뽑아낼 가능성이 크다라고 봅니다.

[앵커]
그리고 마지막으로 여자 농수 단일팀, 중국과 맞붙게 되는데 만만치 않은 상대라고요?

[인터뷰]
만만치 않은 상대가 맞습니다. 맞는데 어려운 상대죠. 중국은 언제나 늘 아시아권에서 정상에서 만나는 상대인데 중국이 왜 어렵냐면 높이 때문에 힘든 겁니다. 그러니까 중국의 센터들이 3명인데 그중에 2명은 2m가 넘어가는 선수고요.

1명은 센터진 치고는 중국에서는 키가 작다고 하는데 그래도 190cm대입니다. 우리는 190cm대 센터가 박지수 선수 1명이 WNBA 소속팀에서 경기 끝나자마자 대표팀에 합류했거든요. 그러니까 중국과 우리의 농구 경기는 언제나 벌어지는 양상은 중국의 높이와 우리의 스피드와 외곽슛입니다.

우리 단일팀의 박지수 선수가 합류하면서 북한 측 선수인 로숙영 선수와 함께 인사이드를 책임지게 되고여기에서 어느 정도 두 선수가 버텨주게 되면 외곽슛이 살아나는 효과가 있거든요. 승부수는 우리가 3점슛에 띄우는데 3점슛이 빛을 보기 위해서는 박지수 선수와 로숙영 선수의 골밑에서의 어느 정도 대등한 접전이 이뤄져야 한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여자 농구 단일팀의 경기도 기대해보겠습니다. 오늘 저녁에 평론가님이 말씀하신 대로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고요. 아시안게임 소식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최동호 스포츠평론가였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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