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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베트남, 관건은 선제골...밀집수비 뚫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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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베트남, 관건은 선제골...밀집수비 뚫어라!
[앵커]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탬이 오늘 저녁 베트남과 4강전에서 맞붙습니다.

상대가 수비적으로 나올 것이 분명한 상황에서 손흥민, 황의조 등을 이용해 최대한 빠른 시간에 선제골을 넣는 것이 관건입니다.

자카르타 연결하겠습니다. 서봉국 기자!

우선 두 팀의 스타일을 비교해보도록 하죠. 우리 공격팀 공격지향이라면 베트남은 선후비 후역습 전략을 취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무엇보다 우리 대표팀에는 이번 대회 두 게임에서 해트트릭을 터트린 황의조 선수가 있고요. 세계적인 공격수 손흥민 선수의 존재감도 더할 나위가 없습니다.

이에 맞서는 베트남은 잔뜩 웅크렸다가 역습을 하는 스타일입니다. 우리로서는 상대에 예상되는 밀집수비를 좌우 날카로운 크로스나 한 템포 빠른 패스, 그리고 적극적 중거리 슈팅으로 수비를 끌어내는 등의 다양한 공격이 필요합니다.

자칫 상대 수비에 밀려서 득점 없이 끌려가거나 혹시라도 역습에 먼저 실점을 한다면 상승세 베트남에 힘든 경기를 할 수가 있습니다.

[앵커]
아시안게임에서 처음 4강에 들어서 이번 대회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베트남. 어떤 부분이 강점입니까?

[기자]
베트남은 먼저 탄탄한 수비가 가장 큰 강점입니다.

이번 대회 5경기 전승을 거두면서 단 1점도 실점을 하지 않았습니다.

역습 때 측면을 파고드는 능력도 돋보이고요. 특히 베트남 선수들, 과거와는 달리 한국 축구의 이름값에 주눅들지 않는 모습입니다.

이른바 황금세대 선수들이 박항서 감독의 형님리더십을 만나서 상승세를 타는 모습입니다.

[앵커]
역대 전적을 좀 비교해 볼까요? 우리가 베트남에 한 번도 진 적이 없죠?

[기자]
그렇습니다. 23세 이하 대표팀과의 전적에서는 우리가 4승 무패로 한 번도 진 적이 없습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도 우리가 앞서 있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경기한다면 당연히 승산이 많습니다.

우리 선수들은 설마 베트남에 질까 하는 안이한 생각을 버려야 하겠고요.

이미 이번 대회 만만치 않은 상대 일본을 꺾은 베트남인 만큼 방심은 절대 금물입니다.

[앵커]
이번 대회 아시안게임 베트남이 4강을 달성하면서 박항서 감독 현지에서 인기가 하늘을 찌는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박항서 감독은 올 초에 아시안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달성하면서 이미 베트남에 축구 영웅으로 떠올랐습니다.

온 베트남이 당시에 축구 열기로 들끓었는데요. 이번에는 조금 더하는 모습입니다.

현재까지 아시안게임 4강을 달성한 축구대툐팀에 포상금이 1억 정도가 모였다고 합니다.

이 돈을 선수들이 나눠야 하니까 큰 돈이 아니라고 생각을 할 수가 있겠지만 사실 베트남의 1인당 GNP가 250만인 것을 생각하면 결코 적은 돈이 아닙니다.

참고로 올 초 아시안챔피언십 준우승 때는 25억 원이 쏟아졌습니다.

어제 베트남의 훈련장에는 30여 명의 베트남 취재진이 몰렸고요.

준결승에 대한 관심과 박항서 감독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박항서 감독은 조국을 상대로 후회 없는 경기를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는데 이와 관련한 베트남 기자의 얘기를 들어보시겠습니다.

[레 비엣 훙 / 베트남 축구 담당 기자 : 베트남에서 박항서 감독은 영웅입니다. 박항서 감독 부임 후 모든 게 변했습니다. 베트남 선수들이 한국과 일본 선수들에 비해 부족한 것이 없다며 그들의 잠재력을 일깨웠습니다.]

[앵커]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게 되면 병역 특례 혜택, 그러니까 군대를 안 가도 되는데 그것 때문에 손흥민 선수가 금메달을 따느냐 이것이 관심인데 이번 대회 축구를 바라보는 팬들의 시선에는 온도차가 뚜렷하죠?

[기자]
그렇습니다. 아시안게임 전부터 이번 대회 축구대표팀 그리고 야구대표팀 선수들의 병역 문제 혜택을 놓고 많은 논란들이 있었습니다.

청와대 게시판에도 적지 않은 글들이 올라와 있는데요.

특히 야구 오지환, 축구 황의조 선수 등의 언급이 많았습니다. 당초 병역 특례를 위해서 국가대표에 선발됐다는 비난을 받은 선수들입니다.

하지만 황의조 선수, 이번 대회 5게임 8골로 비난 여론을 잠재웠고요. 반대로 야구대표팀을 향한 냉대는 더해지는 상황입니다.

실업리그 선수들이 주축인 타이완전 패배가 비난여론에 기름을 부었고 9회까지 간 약체 홍콩전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서 1973년 제정된 병역특례법 형평성 논란이 커지는 상황입니다.

결국 병역 논란을 잠재우려면 논란의 중심에 선 선수들이 실력으로 비난 여론을 자재워야 하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자카르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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