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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이재성의 해외 이적이 공식 발표됐습니다. 전북 구단은 25일 이재성이 독일 분데스리가 2부 홀슈타인 킬로 이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재성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3경기 풀타임 출전하며 세계무대의 높은 벽을 경험하고 축구 선수로서 더 성장하기 위해 새로운 도전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전북 현대는 팀의 핵심 전력인 이재성의 이적과 관련해 선수 본인의 강한 의지와 고심 끝에 내린 결정에 응원을 보내고 선수의 미래를 위해 이적 요구를 받아들였습니다.
이적료는 150만 유로, 우리 돈 20억 원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계약에는 이적료 외에 홀스타인 킬 클럽이 1부로 승격했을 경우와 향후 이재성이 타 팀 이적 시 전북현대가 별도의 추가 금액을 받는 옵션이 포함됐습니다.
이재성의 첫 해외 진출 팀인 홀슈타인 킬은 2017-18시즌 분데스리가 2부 3위로 시즌을 마치며 승격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였으나 볼프스부르크에 패하며 아쉽게 승격에 실패했습니다.
이재성 선수의 유럽 진출 각오를 들어보시죠.
#연봉 깎고 그것도 2부리그행
K리그 영플레이어상과 MVP 출신인 이재성은 애초 유럽의 1부리그 팀을 원했습니다. 즉시 전력감으로 자신을 원하는 팀을 찾았습니다. 이재성을 원하는 1부리그 팀이 없었던 건 아닙니다. 하지만, 안정적인 경기 출전을 보장하는 팀은 없었다고 합니다. 반대로 홀슈타인 킬은 이재성을 즉시 전력감으로 생각했습니다. 이재성과 전북 구단의 고민이 컸던 부분입니다.
전북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이재성은 러시아월드컵에서 뚜렷한 임팩트를 남기지 못한 것을 많이 아쉬워했다고 합니다. 물론 러시아월드컵에서 이재성은 대표팀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고 풀타임을 뛰었습니다. 하지만 공격 포인트를 비롯한 겉으로 드러나는 기록이 없었습니다. 이재성은 월드컵에서 골이나 도움을 기록해 자신을 알릴 수 있는 소위 임팩트 있는 활약이 있었다면 더 많은 1부리그 팀들이 영입 제의를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아쉬움은 남지만, 월드컵 직후인 지금이 이재성을 찾는 구단들이 가장 많을 시기인 건 분명합니다. 이런 사실을 잘 알기에 이재성은 자신을 즉시 전력감으로 생각하는 홀슈타인 킬 이적을 결심했다고 합니다.
현재 이재성은 전북 현대에서 연봉 9억 원 안팎을 받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새 팀인 홀슈타인에선 5억 원 안팎으로 줄어들 거로 예상됩니다. 이재성의 선택은 돈보다 꿈이었습니다. 홀슈타인 킬에서 유럽 무대 적응력을 높인 뒤 더 큰 무대로 도약하려고 합니다. 물론 성공은 누구도 보장해주지 않습니다. 언어를 시작으로 생소한 환경에 적응하는 일이 만만치 않을 겁니다. 그래도 이재성은 월드컵이 끝난 지금이 아니면 기회의 문은 점점 더 닫힐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축구는 머리로 하는 것이다."
이재성의 롤 모델은 스페인의 이니에스타입니다. 이니에스타는 이재성처럼 체구는 왜소하지만 지능적인 플레이로 세계적인 스타에 올랐습니다. 이재성은 2년 전 인터뷰에서 "이니에스타처럼 동료를 살려줄 수 있는 축구를 하고 싶다"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축구는 머리로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11명이 뛰는 축구는 선수 각각의 장점이 있는데 동료들을 잘 살려줄 수 있는 선수가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팀에 헌신하는 이재성의 이런 강점은 분명 유럽 무대에서도 빛날 빛을 볼 것입니다.
이재성의 또 다른 강점은 성실함입니다. 약점도 장점으로 발전시킬 만큼 긍정적인 성격입니다. 체격이 왜소한 이재성은 알려졌다시피 이른바 오다리 체형입니다. 무릎 사이에 성인 남성 주먹 하나가 들어갈 정도입니다. 무릎 관절이 바깥쪽으로 휘어있으면 피로가 빨리 쌓이고 회복도 늦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학창 시절 어머님의 걱정이 크셨다고 합니다. 이재성은 아무렇지 않았다고 합니다. 오히려 약점을 약점으로 생각하지 않고 장점으로 승화시켰습니다. 자신의 체형에 맞게 다리 안쪽으로 짧게하는 드리블을 장기로 발전시켰습니다.
이재성은 학창 시절부터 축구 일기를 써왔습니다. 그날 그날 경기에서 잘한 점과 못한 점을 기록해왔습니다. 이루고 싶은 꿈도 적었다고 합니다. 신기하게도 일기에 쓴 꿈은 모두 실현됐습니다. 엄청난 노력의 결과였을 겁니다. 2년 전 인터뷰에서 이재성은 일기에 적었던 꿈 목록을 공개했습니다.
-전북에서 신인으로 살아남기
-네이버 검색 순위 1위 하기
-아시안게임 출전해 금메달 따기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
-유럽 리그 진출
인터뷰 당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과 유럽 진출이 실현하지 못했었는데 이제는 이뤄졌습니다. 모든 꿈을 이룬 이재성의 일기장엔 새로운 목표가 쓰여질 겁니다. 아마도 1부리그 진출과 최종 목표라고 밝힌 프리미어리그(EPL) 입성이 아닐까 싶습니다. 꿈을 향해 쉽지 길을 선택한 이재성의 도전을 응원합니다.
##김재형[jhkim03@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이재성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3경기 풀타임 출전하며 세계무대의 높은 벽을 경험하고 축구 선수로서 더 성장하기 위해 새로운 도전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전북 현대는 팀의 핵심 전력인 이재성의 이적과 관련해 선수 본인의 강한 의지와 고심 끝에 내린 결정에 응원을 보내고 선수의 미래를 위해 이적 요구를 받아들였습니다.
이적료는 150만 유로, 우리 돈 20억 원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계약에는 이적료 외에 홀스타인 킬 클럽이 1부로 승격했을 경우와 향후 이재성이 타 팀 이적 시 전북현대가 별도의 추가 금액을 받는 옵션이 포함됐습니다.
이재성의 첫 해외 진출 팀인 홀슈타인 킬은 2017-18시즌 분데스리가 2부 3위로 시즌을 마치며 승격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였으나 볼프스부르크에 패하며 아쉽게 승격에 실패했습니다.
이재성 선수의 유럽 진출 각오를 들어보시죠.
#연봉 깎고 그것도 2부리그행
K리그 영플레이어상과 MVP 출신인 이재성은 애초 유럽의 1부리그 팀을 원했습니다. 즉시 전력감으로 자신을 원하는 팀을 찾았습니다. 이재성을 원하는 1부리그 팀이 없었던 건 아닙니다. 하지만, 안정적인 경기 출전을 보장하는 팀은 없었다고 합니다. 반대로 홀슈타인 킬은 이재성을 즉시 전력감으로 생각했습니다. 이재성과 전북 구단의 고민이 컸던 부분입니다.
전북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이재성은 러시아월드컵에서 뚜렷한 임팩트를 남기지 못한 것을 많이 아쉬워했다고 합니다. 물론 러시아월드컵에서 이재성은 대표팀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고 풀타임을 뛰었습니다. 하지만 공격 포인트를 비롯한 겉으로 드러나는 기록이 없었습니다. 이재성은 월드컵에서 골이나 도움을 기록해 자신을 알릴 수 있는 소위 임팩트 있는 활약이 있었다면 더 많은 1부리그 팀들이 영입 제의를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아쉬움은 남지만, 월드컵 직후인 지금이 이재성을 찾는 구단들이 가장 많을 시기인 건 분명합니다. 이런 사실을 잘 알기에 이재성은 자신을 즉시 전력감으로 생각하는 홀슈타인 킬 이적을 결심했다고 합니다.
현재 이재성은 전북 현대에서 연봉 9억 원 안팎을 받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새 팀인 홀슈타인에선 5억 원 안팎으로 줄어들 거로 예상됩니다. 이재성의 선택은 돈보다 꿈이었습니다. 홀슈타인 킬에서 유럽 무대 적응력을 높인 뒤 더 큰 무대로 도약하려고 합니다. 물론 성공은 누구도 보장해주지 않습니다. 언어를 시작으로 생소한 환경에 적응하는 일이 만만치 않을 겁니다. 그래도 이재성은 월드컵이 끝난 지금이 아니면 기회의 문은 점점 더 닫힐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축구는 머리로 하는 것이다."
이재성의 롤 모델은 스페인의 이니에스타입니다. 이니에스타는 이재성처럼 체구는 왜소하지만 지능적인 플레이로 세계적인 스타에 올랐습니다. 이재성은 2년 전 인터뷰에서 "이니에스타처럼 동료를 살려줄 수 있는 축구를 하고 싶다"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축구는 머리로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11명이 뛰는 축구는 선수 각각의 장점이 있는데 동료들을 잘 살려줄 수 있는 선수가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팀에 헌신하는 이재성의 이런 강점은 분명 유럽 무대에서도 빛날 빛을 볼 것입니다.
이재성의 또 다른 강점은 성실함입니다. 약점도 장점으로 발전시킬 만큼 긍정적인 성격입니다. 체격이 왜소한 이재성은 알려졌다시피 이른바 오다리 체형입니다. 무릎 사이에 성인 남성 주먹 하나가 들어갈 정도입니다. 무릎 관절이 바깥쪽으로 휘어있으면 피로가 빨리 쌓이고 회복도 늦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학창 시절 어머님의 걱정이 크셨다고 합니다. 이재성은 아무렇지 않았다고 합니다. 오히려 약점을 약점으로 생각하지 않고 장점으로 승화시켰습니다. 자신의 체형에 맞게 다리 안쪽으로 짧게하는 드리블을 장기로 발전시켰습니다.
이재성은 학창 시절부터 축구 일기를 써왔습니다. 그날 그날 경기에서 잘한 점과 못한 점을 기록해왔습니다. 이루고 싶은 꿈도 적었다고 합니다. 신기하게도 일기에 쓴 꿈은 모두 실현됐습니다. 엄청난 노력의 결과였을 겁니다. 2년 전 인터뷰에서 이재성은 일기에 적었던 꿈 목록을 공개했습니다.
-전북에서 신인으로 살아남기
-네이버 검색 순위 1위 하기
-아시안게임 출전해 금메달 따기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
-유럽 리그 진출
인터뷰 당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과 유럽 진출이 실현하지 못했었는데 이제는 이뤄졌습니다. 모든 꿈을 이룬 이재성의 일기장엔 새로운 목표가 쓰여질 겁니다. 아마도 1부리그 진출과 최종 목표라고 밝힌 프리미어리그(EPL) 입성이 아닐까 싶습니다. 꿈을 향해 쉽지 길을 선택한 이재성의 도전을 응원합니다.
##김재형[jhkim0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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