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스타' 뜨자 구름 관중...일본 J리그 들썩

'월드 스타' 뜨자 구름 관중...일본 J리그 들썩

2018.07.24. 오전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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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프로축구 J리그'가 최근 월드 스타들을 영입하면서 투자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경기 출전만으로도 구름 관중이 몰렸습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스페인 국가대표 출신이면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전성기를 함께한 페르난도 토레스는 지난 15일 일본 J리그로 이적했습니다.

월드 스타의 일본행은 말 그대로 뉴스였습니다.

[무라야마 요시다카 / 사간 도스 팬 : 토레스는 세계적인 슈퍼스타입니다. 토레스가 많은 골을 넣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토레스는 이적 일주일 만에 데뷔전에 나섰는데 사간도스 홈 팬 1만 7천여 명이 몰렸습니다.

올 시즌 구단 최다 관중 기록입니다

[페르난도 토레스 / 사간 도스 공격수 : 팀 분위기는 물론 팬들의 응원도 무척 좋습니다. 더 좋은 결과를 내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앞서 빗셀 고베로 이적한 이니에스타는 데뷔전에서 더 강력한 흥행력을 입증했습니다.

올해 7천 명 수준이던 홈 경기 관중은 단숨에 최다인 2만 6천여 명으로 급상승했습니다.

일본에선 이니에스타 영입의 경제 파급 효과가 1천억 원에 달한다는 전망까지 나왔습니다.

실제로 빗셀 고베 구단에 따르면 홈 경기 예매는 10배 늘었고, 이니에스타 유니폼은 생산이 수요를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팔리고 있습니다.

이니에스타의 추정 연봉은 325억 원, 함께 일본 무대를 밟은 토레스는 85억 원, 모두 구단 전체 연봉 규모를 넘어섭니다.

이런 통 큰 투자는 지난 2016년 체결한 2조 원 규모의 대형 중계권 계약과 함께 모기업의 적극적인 투자가 지렛대가 됐습니다.

거물급 선수를 영입해 수익을 늘리고 이를 통해 다시 투자에 나서는 선순환이 이뤄진 겁니다.

J리그의 공격적인 투자는 스타가 있는 곳에 팬이 몰린다는 평범한 진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oc.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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