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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 최고의 '창과 방패 대결'
핵심 선수는 프랑스 음바페와 우루과이의 카바니
경기 가를 변수는 '부상' 카바니의 출전 여부
16강전에서 화끈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우승 후보로 급부상한 두 팀이 8강전 첫 경기에서 맞붙는다. 피파랭킹 7위 프랑스와 14위 우루과이가 그 주인공이다.
프랑스는 페루, 덴마크, 호주가 모인 만만치 않은 조에서 2승 1무로 조 1위를 기록하며 16강에 올라왔다. 프랑스의 16강 상대는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였다. 경기 전 스포트라이트 역시 현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인 리오넬 메시에게 쏟아졌다. 아르헨티나가 승리할 경우 8강전에서 호날두가 이끄는 포르투갈과 진검 승부를 볼 수 있다는 때 이른 기대도 이어졌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경기를 지배한 주인공은 프랑스의 신성 킬리안 음바페였다. 이날 경기를 본 사람들은 "메시의 시대가 지고. 다음 세대에 왕위를 물려주는 듯한 경기"였다고 입을 모았다. 프랑스는 음바페를 비롯한 공격수들의 빠른 스피드로 경기를 지배하며 4골을 터뜨려 승리했다. 8강전에서 음바페를 상대해야 하는 우루과이의 루이스 수아레스 역시 "음바페를 보면 티에리 앙리가 떠오른다"며 그의 재능을 인정했다.
하지만 상대팀인 우루과이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우루과이의 가장 큰 장점은 이번 대회 4경기에서 단 한 골만을 허용한 강한 수비력이다. 우루과이는 3전 전승, 무실점으로 A조 1위를 기록하며 16강전에서 포르투갈을 만났다.
호날두가 이끄는 포르투갈은 우루과이에 한 골을 넣으며 대회 첫 실점을 안겼지만 거기까지였다. 우루과이의 스타 에딘손 카디니의 두 골 이후 골문을 걸어 잠근 우루과이는 호날두까지 대회에서 탈락시키며 스타플레이어 한 명이 이끄는 '원 맨 팀'보다 조화로운 팀이 더욱 강하다는 사실을 또다시 상기시켜줬다.
다만 우루과이는 현재 에딘손 카디니(PSG)의 8강전 출전이 불투명하고 알려졌다. 카바니는 16강 경기 도중 부상으로 교체됐으며 다음 날 있었던 회복 훈련에도 불참했다.
프랑스 미드필더 블레이즈 마튀디 역시 "카바니가 없는 우루과이는 우루과이가 아니다"라며 그의 출전이 큰 변수가 될 수 있음을 인정했다.
해외 도박사이트는 우루과이보다는 프랑스의 승리 확률이 다소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우리가 직접 해냈듯이 축구는 늘 예측대로 흘러가지는 않는다.
프랑스와 우루과이는 우리 시간으로 6일 23시,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준결승 진출을 놓고 대결을 벌인다.
YTN PLUS 정윤주 기자(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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