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에 역전패한 일본 관중 20명, 강물에 뛰어들어

벨기에에 역전패한 일본 관중 20명, 강물에 뛰어들어

2018.07.03. 오전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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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벨기에에 역전패를 당한 가운데, 분개한 일본 축구팬 일부가 오사카 도톤보리강물에 뛰어드는 영상이 퍼지고 있다.

3일(한국 시각)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는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벨기에-일본의 16강전이 열렸다.

이날 일본은 후반 3분과 7분에 먼저 2골을 먼저 넣었지만, 벨기에가 이후 3득점을 하면서 승리를 거뒀다. 특히 후반 추가 시간 벨기에 나세르 샤들리(웨스트브로미치)가 역전 골을 넣어 극적 반전이 일어났다.

안타깝게 역전패한 일본 선수들은 물론, 축구 팬들도 눈물을 보였다. 일본의 사상 첫 월드컵 8강 진출도 물거품이 됐다.

경기 직후인 이날 새벽, 열성 축구팬 20여 명은 오사카 도톤보리강에 뛰어내리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 장면은 유튜브 등으로 생중계됐다.

누군가가 뛰어내릴 때마다 주위에서는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하지만 도톤보리강의 수심은 3m 이상으로, 사망사고가 발생한 곳이기도 해서 이는 위험한 행동이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다리 난간에는 '추락 위험'이라는 문구도 적혀있었다.

강물에 뛰어든 20대 남성 한 명은 일본 현지 언론에 "분해서 뛰어내렸다. 4년 후에는 꼭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오사카 현지 경찰은 부상자 발생에 대비해 80여 명의 인력을 배치하고 이 지역 일부 난간을 봉쇄했다. 경찰 관계자는 다이빙 퍼포먼스로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YTN PLUS
(mobilepd@ytnplus.co.kr)
[사진 출처 = YouTube 'Osaka Ja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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