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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축구대표팀의 간판 공격수인 사르다르 아즈문이 쏟아지는 팬들의 비난 공세에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아즈문은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나에게 쏟아진 비난으로 인해 투병 중인 어머니의 병세가 악화됐다"며 "이제 대표팀에 작별을 고해야 할 것 같다. 매우 고통스러운 결정이었다"며 국가대표 은퇴 소식을 전했다.
그는 "중병에 걸린 어머니의 병세가 호전되고 있어 행복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일부 팬들의 모욕적인 비방과 나와 동료를 을 향한 비난 때문에 어머니의 병세가 악화했다"며 "나는 대표팀과 어머니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고, 결국 어머니를 선택하게 됐다"고 은퇴 이유를 밝혔다.
19세에 국가대표에 발탁돼 A매치 36경기에서 23골을 넣은 아즈문은 '이란의 메시'로 불리며 국민적인 기대를 받아왔다. 그러나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에서 수차례 기회를 놓치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설상가상으로 이란의 16강 진출이 좌절되며 비난의 화살은 아즈문을 향했다.
팬들의 비난으로 젊은 나이에 은퇴까지 결정하게 된 아즈문은 "국가를 대표하는 건 영광"이라면서도 "그동안 얼마나 고통스러웠는지는 그 누구도 알지 못한다"고 괴로운 심경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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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bilepd@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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