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우, 눈물 속 소감 "저의 판단 미스로 패배를 안겼다"

스웨덴전 패배 후 믹스트존(공동 기자회견장)에서 전한 김민우 선수의 눈물 속 소감이 안타까움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18일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간) 한국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예선 1차전 스웨덴 전에서 후반 20분 비디오 판독(VAR)에 의한 페널티킥 골을 허용해 1-0으로 패했다.

패배의 결정적 요인이 된 페널티킥 판정은 김민우 선수가 후반 16분 위험지역에서 빅토르 클라손의 드리블을 태클로 저지했고, 주심은 비디오 판독을 통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비디오 판독에서 김민우 선수가 골을 향해 발을 뻗었지만, 발끝이 공을 스치지 않은 것이 확인된 것.

이날 믹스트존에 들어선 김민우 선수는 소감 질문에 죄책감에 한참 동안 눈물을 보이다 겨우 마음을 추스른 듯 말문을 열었다. 김민우 선수는 "한국에서 많은 분들이 응원 보내주셨는데, 오늘 저의 판단 미스로 인해 팀에 패배를 안겨서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선수들한테도 감독님한테도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 남은 2경기에서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최대한 준비 잘 하겠다"고 눈물 속 소감을 전했다.

현재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김민우 영창", "김민우 사형" 등의 황당한 청원이 이어지고 있다. 박주호의 부상으로 김민우가 선발에 투입될 가능성이 커진 만큼, 무차별 비난보다는 응원과 격려가 필요해 보인다.

김민우 선수는 선발 명단에는 없었지만, 왼쪽 풀백 박주호 선수가 장현수 선수가 올려준 롱패스를 라인 부근에서 헤딩으로 무리하게 따내려다 착지를 잘못해 오른쪽 허벅지를 다치면서 교체 투입됐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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