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 1순위'가 에이스로...류현진의 반전 드라마

'트레이드 1순위'가 에이스로...류현진의 반전 드라마

2018.04.24. 오후 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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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 1순위'가 에이스로...류현진의 반전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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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언론 LA 타임스의 LA 다저스 담당 기자 앤디 맥컬러프가 최근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는 류현진(31)과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을 보이는 다르빗슈 유(31)를 비교하는글을 기고했다.


지난 시즌,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는 다저스로 트레이드돼 월드시리즈 무대에까지 올랐다. 비록 월드시리즈에서는 패배했지만, LA 다저스는 다르빗슈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며 재계약을 준비했다.

그 과정에서 다저스는 세금을 피하고자 류현진, 그랜달 등을 시장에 내놓았다. 메이저리그는 팀 연봉 총액 합계가 일정액을 넘어가면 일종의 사치세를 부과하기 때문.

그러나 다르빗슈가 6년 1억 2,600만 달러에 시카고 컵스와 계약을 맺으면서 다저스의 계획은 수포가 됐다.

재미있는 점은 당시 다저스가 시장에 내놓았던 류현진이 4경기에 나서 3승을 챙기며 최고의 성적을 보여주고 있으며 타자 그란달 역시 타율 3.49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반면 다르빗슈는 시즌 초반 1승도 챙기지 못한 채 평균자책점 6.86이라는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맥클러프 기자는 "류현진은 현재 다저스에서 가장 잘 던지는 선발 투수고, 그란달은 팀 내 최고의 타자다. 야구가 이래서 재미있다"고 밝혔다. 비록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류현진이 구단의 평가를 뒤집는 주인공이 됐다는 점이 흥미롭다.

류현진은 오는 2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시즌 4승에 도전할 예정이다. 류현진이 남은 시즌 동안도 기분 좋은 '반전 드라마'를 써 내려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YTN PLUS(mobilepd@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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