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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단일팀 선수들 눈물의 이별 "꼭 다시 만나자"
남북 단일팀 선수들 눈물의 이별 "꼭 다시 만나자"
Posted : 2018-02-26 19:17
앵커

평창 동계올림픽에서의 이별은 폐회식이 마지막이 아니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평화올림픽'의 메시지를 전달한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의 남북 선수들이 눈물로 이별을 나눴습니다.

보도에 김상익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에 '평화올림픽'의 깊은 울림을 던졌던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선수들이 다시 만날 약속 없는 긴 헤어짐을 시작했습니다.

선수촌을 떠나는 북측 선수들을 배웅하기 위해 나온 남측 선수들은 북받쳐 오르는 감정에 눈물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향미 언니 흑흑…향미 언니 잘 가요."

"향미야 잘 가."

유난히 남측 선수들과 허물없이 지냈던 북측의 김향미 선수와 황충금 선수도 흐르는 눈물을 멈출 수가 없습니다.

아프지 말고 잘 지내면 다시 볼 수 있을 거란 희망의 말로 서로를 위로해 보기도 합니다.

12명 북측 친구 모두에게 손편지와 함께 찍은 사진을 선물했다는 최지연 선수는 북측 선수들과 평양에서 꼭 냉면을 같이 먹자고 다짐했지만 그 날이 언제가 될지는 알 수 없습니다.

[최지연 / 단일팀 남측 선수 : 앞으로 계속 연락이 되고 만날 수 있는 사람이면 마음이 괜찮을 텐데…다시는 못 볼 수도 있으니까….]

선수들의 큰 언니 역할을 했던 머리 감독은 오늘도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습니다.

[새러 머리 / 여자 아이스하키 감독 : 3주 정도밖에 안 지냈는데, 이런 슬픈 감정이 드는 걸 보면 단일팀이 정말 특별했다고 느낍니다.]

잠시라도 더 보고 싶은 마음에 남측 선수들은 버스 창가로 다가서 보고, 북측 선수들은 창문을 열어 손을 흔들어 보지만 기약 없는 이별은 현실이 됐습니다.

YTN 김상익[si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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