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스노보드 평행대회 은메달...한국 설상종목 첫 메달

이상호, 스노보드 평행대회 은메달...한국 설상종목 첫 메달

2018.02.24. 오후 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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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 스노보드 평행대회 은메달...한국 설상종목 첫 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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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상호가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설상종목에서 대한민국의 사상 첫 메달입니다.

여러 메달 경기도 예정돼 있는데요.

평창올림픽 현장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정지웅 앵커!

먼저 이상호 선수의 은메달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배추보이 이상호 선수가 스노보드 평행대회에서 결국 일을 냈습니다.

기록으로 16강에 올라 16강부터 2명이 맞대결을 해 먼저 들어오는 선수가 올라가는 토너먼트를 진행했는데요.

파죽지세로 상대를 꺾더니 결국 결승전까지 오른 겁니다.

결승에서 스위스의 네빈 갈마리니보다 0.43초 뒤지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지난해 2월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기도 한 이상호는 한국 설상종목 사상 첫 번째 올림픽 메달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며 역사에 한 획을 그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금메달 4개 은메달 5개 동메달 4개로 종합 10위에 위치합니다.

[앵커]
우리나라 봅슬레이 4인승도 메달권에 가깝죠?

[기자]
오늘 봅슬레이 4인승의 1-2차 주행이 진행됐는데요.

현재 우리 대표팀은 2위에 올라 내일 경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내일은 3-4차 주행이 남아 있고, 1차부터 4차까지의 경기 기록을 합산해 순위를 정하는데요. 원윤종이 파일럿을 맡아 총 4명으로 구성된 우리 대표팀은 중간합계 1분 37초 84로 프란체스코 프리드리히가 파일럿을 맡은 독일팀에 이어 2위에 올라 있습니다.

현재 1위와 0.29초 차이가 나는데요. 남자 2인승에서 아쉽게 메달을 놓쳐 이번 4인승에 거는 기대가 큽니다. 3-4차 경기는 내일 오전에 있을 예정입니다.

[앵커]
컬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게 실감이 납니다. 어제 한일전 결과도 전해주시죠.

[기자]
어제 저녁, 우리 여자 컬링 대표팀이 일본을 상대로 한 준결승전에서 승리했습니다.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8-7로 승리하고 결승에 진출한 건데요.

예선에서 1패를 기록했던 상대가 일본이었던 만큼 뜨거운 설욕전을 기대했었죠.

그 기대가 그대로 이뤄졌습니다.

9엔드까지 7-6으로 앞서고 있다가 10엔드에서 동점을 허용하며 연장전에 돌입하게 됐는데요. 예선전의 악몽이 되풀이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앞서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11엔드에서 김은정 스킵이 마지막 스톤을 드로샷으로 가운데 넣으며 승리를 확정했습니다. 한국 컬링 최초로 올림픽 4강에 올랐던 우리 대표팀은 이제 25일, 폐막식인 내일이죠. 스웨덴과 결승에서 만납니다.

[앵커]
오늘 남아 있는 주요 경기도 소개해주시죠.

[기자]
이번 대회부터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됐죠.

매스스타트 남녀 경기가, 오늘 저녁에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이승훈과 김보름이 출전을 하는데요. 우리의 새로운 메달밭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먼저 이승훈은 매스스타트 세계랭킹 1위로 유력한 금메달 후보인데요. 이번에 팀추월에서 은메달을 따며 3회 연속 메달리스트가 됐지만 금메달은 지난 2010년 밴쿠버 대회가 마지막인데요. 8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김보름도 매스스타트 세계랭킹 1위에 올라 있어, 매스스타트 간판으로 불립니다. 팀추월에서 왕따 논란에 휩싸여 기자회견을 하기도 했었는데요. 제 컨디션으로 경기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남녀 매스스타트는 오늘 저녁 준결승전이 열린 뒤에, 저녁 9시 30분에는 여자 결승, 저녁 10시에는 남자 결승이 예정돼 있습니다.

이제 평창 올림픽이 이틀밖에 안 남았는데요.

끝까지 우리 선수들을 향한 힘찬 응원 바랍니다.

지금까지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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