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와 몸싸움, 쇼트트랙 메달 후보 탈락 속출

실수와 몸싸움, 쇼트트랙 메달 후보 탈락 속출

2018.02.18. 오전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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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와 몸싸움, 쇼트트랙 메달 후보 탈락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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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대회 쇼트트랙 경기에서는 메달 후보들이 부주의로 넘어지거나 거의 매 경기에서 비디오 판독으로 많은 선수가 실격당해 탈락하는 등 이변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천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먼저 경기에 들어간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주장 심석희는 1,500m 예선에서 넘어지는 바람에 탈락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심석희는 14바퀴를 도는 예선 1조 경기에서 5바퀴째 코너에서 중심을 잃고 넘어지는 불운을 겪었습니다.

심석희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따라갔지만 최하위에 그쳐 메달의 꿈을 접고 말았습니다.

쇼트트랙 남자 1,500m 세계랭킹 1위인 황대헌도 1,500m에 이어 1000m에서도 넘어지는 불운을 겪으면서 메달에서 멀어졌습니다.

황대헌은 1000m 준준결승전에서 서이라, 임효준과 한 조가 되어 레이스를 펼쳤으나 넘어지면서 실격당했습니다.

막판 자리싸움을 하던 도중에 결승선을 앞두고 임효준과 충돌해 비디오 판독 끝에 반칙 판정을 받았습니다.

황대헌이 탈락한 가운데 결승에 오른 서이라와 임효준도 두 선수가 동시에 넘어지는 불운을 겪었습니다.

[임효준 /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 4위 : 누구보다 열심히 준비했으니까 결과가 어떻든 응원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행히 재빨리 일어나 결승선을 통과한 서이라가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아쉬움이 컸습니다.

지난 500m 결승에서도 세계 랭킹 1위인 최민정 선수가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돌며 추월하다가 실격당해 메달의 꿈을 접었습니다.

[최민정 / 쇼트트랙 여자 500m 랭킹 1위 : 지금은 다 잊었으니까 앞으로 더 좋은 경기 보여 드릴테니까 계속해서 관심 가져주시고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이번 평창 올림픽 쇼트트랙 경기에서는 엄격한 비디오 판독과 선수들의 실수가 잇따르면서 메달 후보들이 탈락하는 이변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YTN 천상규[skch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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