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꼴찌' 가나 프림퐁, 환한 미소와 춤으로 올림픽 마무리

'아름다운 꼴찌' 가나 프림퐁, 환한 미소와 춤으로 올림픽 마무리

2018.02.16. 오후 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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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꼴찌' 가나 프림퐁, 환한 미소와 춤으로 올림픽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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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유일한 가나 아콰시 프림퐁 선수가 꼴찌 성적에도 환한 미소와 춤으로 올림픽 도전을 마무리했다.

16일 평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남자 스켈레톤 3차 경기에서 프림퐁 선수는 53초69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3차 시기 결과를 끝으로 30위에 머문 프림퐁 선수는 4차 시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상위 20위까지만 출전할 수 있기 때문.

하지만 4차 시기 출전 좌절에도 프림퐁 선수는 춤을 추며 관중의 응원에 화답했다.

경기를 마치고 트랙을 나서던 프림퐁 선수는 헬멧을 벗고 관중을 향해 손을 흔들며 프림퐁만의 춤을 선보였다.

또 프림퐁은 응원하던 코치와 함께 포옹하고 마지막까지 평창 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과 춤을 추며 올림픽 도전을 마무리했다.

가나에서 태어나 네덜란드로 이주, 미국으로 건너간 프림퐁 선수는 원래 육상 선수를 하다가 봅슬레이로 전향했지만,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따내지 못해 진공청소기 외판원으로 일해왔다.

프림퐁이 유일한 선수로 있는 가나 대표팀은 기자회견을 열어 후원을 호소했고, 한국 기업의 도움을 받아 평창에 왔다.

대한민국을 향한 고마움을 보이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경기를 마친 프림퐁 선수. 끝까지 아름다운 마무리를 한 프림퐁의 올림픽 그 어떤 선수보다 값진 도전이었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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