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시작" 윤성빈, 韓 썰매 사상 최초로 올림픽 금메달

"이것이 시작" 윤성빈, 韓 썰매 사상 최초로 올림픽 금메달

2018.02.16. 오후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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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시작" 윤성빈, 韓 썰매 사상 최초로 올림픽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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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날 아침, 우리나라의 윤성빈 선수가 드디어 해냈습니다.

어제 1, 2차 레이스에서 완벽한 주행으로 선두를 지킨 윤성빈은 오늘 3, 4차 레이스에서도 1위 자리를 굳게 지키며 대한민국 선수단에 두 번째 금메달을 선물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동민 기자!

윤성빈 선수, 정말 완벽한 경기였습니다.

[기자]
윤성빈 선수, 어제 자신이 이야기한 대로 침착하게 경기하며 대한민국 썰매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우리나라는 물론 아시아를 통틀어 썰매 종목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마지막 4차 주행 최종주자로 나선 윤성빈은 50초02, 트랙신기록을 또 세우며 3분20초55의 기록을 금메달을 확정했습니다.

은메달을 따낸 러시아 출신의 트레구보프와는 1초63의 차이입니다.

그야말로 압도적이고, 완벽한 승리입니다.

이번 시즌 스켈레톤 월드컵에서 다섯 번이나 우승하며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윤성빈은 올림픽 금메달로 '스켈레톤 황제 윤성빈 시대'의 시작을 화려하게 알렸습니다.

윤성빈은 경기가 끝난 뒤 이것이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우승 소감을 밝혔습니다.

윤성빈의 가장 큰 경쟁자로 꼽혔던 '스켈레톤 황제' 마르틴스 두쿠르스는 마지막 주행에서 실수하며 4위로 밀려났습니다.

러시아 출신의 트레구보프가 0.02초 차이로 은메달, 영국의 돔 파슨스가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윤성빈의 동료 김지수도 3차 주행에서 자신의 최고기록을 경신하며 최종 6위로 선전했습니다.

그동안 '썰매 변방'이었던 우리나라는 윤성빈의 우승으로 단숨에 썰매 강국으로 세계에 이름을 드높이게 됐습니다.

변변한 썰매 경기장 하나 없이, 해외를 돌아다니며 훈련하며, 금메달까지 따낸 스켈레톤은 한국 스포츠 역사에 기념비적인 일로 남을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스포츠부에서 YTN 김동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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